•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2.1℃
  • 구름많음광주 1.3℃
  • 맑음부산 4.1℃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4.4℃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5분발언] 이봉관 시의원,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필요"

[시흥타임즈] 이봉관 시의원(무소속, 마선거구)이 2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3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흥시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시흥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3년 10월 기준으로 시흥시의 외국인 주민 수가 69,767명에 달하고, 그 중 19세 이하 외국인 자녀는 4,92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시흥시 인구의 약 11.9%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 사회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64.5%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회적 적응과 학업 성취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이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1년간의 연구와 정책 검토를 통해, 시흥시가 외국인 주민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흥시는 다가치 유스센터, 외국인주민복지센터, 가족센터 등에서 한국어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 확대, 그리고 진로 및 취업 기회 제공을 주요 정책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모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진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시흥시가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정책들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외국인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발언은 시흥시의 향후 외국인 주민 정책과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이봉관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사랑하는 58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의회 의원 이봉관입니다.


발언에 앞서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또한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임병택 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 여러분! 감사 인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시흥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총 69,767명으로, 이는 시흥시 인구의 약 11.9%에 해당합니다. 


이 중 19세 이하의 외국인 자녀는 4,924명에 달하며,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는 데 있어 가족관계의 복잡성, 문화적 차이, 그리고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이상의 응답자 중 64.5%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 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작용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 및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2024년 이주배경청소년 실태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1년간의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였고 우리 시흥시가 외국인 주민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고자 고민하였습니다. 현재 시흥시에서는 다가치 유스센터, 외국인주민복지센터, 가족센터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원의 양과 질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더라도, 그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교육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결여되어 있어 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에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참여 욕구가 크지만, 현재의 프로그램은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미흡합니다.


그 결과,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거나 심리적 불안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학업 성취도와 사회적 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시흥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조례」을 제정하고자 합니다. 이 조례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 시흥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제가 조례를 통해 근거를 마련할 다양한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입니다. 전문교육 기관간의 전문성있는 협업을 통해 초기 정착 시부터 제공되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은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진입에 필수적입니다.


둘째,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의 확대입니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모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내외에서 접근 가능한 상담 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셋째, 이주배경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기회가 제공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같은 사례를 참고하여,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제가 제정할 조례는 시작일 뿐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예산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향후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시흥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시흥시는 저출산과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해야 하며, 외국인 주민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시흥시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외국인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목표에 한 발 더"... 시흥시 과학고 2단계 심의 통과 [시흥타임즈] 지난해 12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된 시흥시 과학고가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시흥시 은계지구에 설립을 추진중인 과학고는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 등만을 남겨놓게됐다. 15일 경기도 교육청은 부천, 성남, 시흥, 이천 등 1단계 예비 지정에서 선정된 4개 지역 모두 ‘경기도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과학고 신규 지정은 ▲(1단계) 예비 지정 선정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해 3월 말에 최종 지정․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심사 결과, 전환 지정으로 부천고와 분당중앙고, 신설 지정으로 시흥과 이천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1단계 심사 결과 발표 이후 대학교수, 과학고 전문가들로 특별전담반(TF)을 구성하고 학교 운영, 교육과정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2단계 지정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 위원회에서 4개 지역의 교육과정, 예산, 학교 준비 등을 심사한 결과 부천고는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학교 전환의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