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올해엔 20억 원 규모로 시루를 발행해 미흡한 부분을 점검, 개선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200억 원 규모로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루는 17일부터 관내 약 45개 농협지점에서 구매와 환금이 가능하다. 1천원, 5천원, 1만원권 총 3종이 발행되고 출시 기념으로 한 달간은 시루 구매 금액의 10%(평시 5%)를 할인해주는 행사도 실시한다.
구매한 시루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며 총액의 7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8월말 기준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한 점포 등 업체는 약 3천여 곳에 이르고 계속적인 가맹점 유치로 시루를 쓸 수 있는 점포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루는 지역화폐로 시흥시 관내에서만 쓸 수 있지만, 지역의 자금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역외소비 감소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맹점은 시루 거래 시 카드와 같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농협지점을 통해 일반화폐로 즉시 환금도 가능하다.
더불어 종이화폐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도 2019년 상반기 중 도입 예정으로 사용자 편리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자체 수는 시흥을 비롯해 약 57개로 2017년 기준 유통 규모는 31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09년 지역화폐를 도입한 성남시의 경우 청년배당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전통시장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어 아동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시흥시의 경우 지역화폐 유통이 안착될 경우 대기업이나 프렌차이즈로 빠져나가는 역외소비 감소 효과로 지역 내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카드 등 기존 화폐의 편리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가맹점 확보가 지역화폐 시루의 성패 여부를 가르고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시루를 사용해야 한다는 시민인식도 함께 개선돼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