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연합뉴스] 배달 앱 수수료 경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흥시가 최대 2% 수수료 조건을 충족하는 배달 앱 사업자에게 모바일 지역 화폐 결제를 개방한다.
시흥시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바일시루 개방형 배달플랫폼' 제휴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부터 도입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모바일시루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QR 결제식 지역 화폐다. 현재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 이상인 15만여명의 등록 사용자가 하루평균 5억원가량 결제를 하고 있어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모바일시루의 이 같은 영향력과 확장성을 소상공인 배달 앱 수수료 절감을 위한 민관 제휴 프로그램으로 연계한다는 생각이다. 수수료 2% 이하, 자체 운영 역량을 갖춘 주문·배달 사업자에게 모바일시루 결제 모듈을 개방하는 것이다.
제휴 배달 앱은 고객들이 5∼10%의 할인을 받는 시루로 결제를 할 수 있어 높은 영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홍보 및 지역사회 캠페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배달 앱 수수료 개선 모색을 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휴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는 28일까지 시흥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조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