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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배곧대교, 사실상 ‘무산’ 되나

박남춘 인천시장, "배곧대교 건설 승인한 적 없다"
시흥시,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 엇박자

시흥시가 추진해 온 ‘배곧대교’가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것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곧대교 민자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된 기사를 봤다”며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민간 사업자가 해당 사업에 대해 자문을 구해와 관련 규정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설명한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곧대교 건설 예정지 일부가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습지를 지나게 된다”며 “갯벌 보호에 앞장서야 할 인천시가 오히려 이에 반하는 행정조치를 취한다면 국제기구·국제사회나 인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인천시는 해당 사업을 승인한 적도, 승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흥시 관련부서 담당자는 “아직 그런 얘기를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지난주에도 배곧대교와 관련한 협의를 하고 왔다”고 말해 인천시와 시흥시가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사태 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박시장이 공개적으로 '배곧대교' 건설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은 만큼 시흥시가 추진해 온 배곧대교 건설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배곧대교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인천시 송도국제도시(1.89㎞)를 잇는 민자 다리로 총 사업비는 1,553억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제3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기능 보완과 시흥시 주민들 생활권 확대를 위해선 배곧대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지난 6일엔 최대 건설출자자인 (주)현대엔지니어링이 시흥시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진행상황 및 주민민원 대책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장현동 거주 박모씨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는데 이런 기초적인 합의 조차도 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면서 "시흥시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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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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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을 해양생태·관광·레저 융합 중심지로”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거북섬을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27일, 시화MTV 내 거북섬에 새롭게 조성된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식과 연계해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흥시의회와 거북섬발전위원회 등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 발전 전략을 공식화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했듯, 거북섬 역시 시민과 지역사회의 염원으로 기적처럼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해양생태와 레저,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해양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문에는 실현 가능한 6대 과제가 포함됐다. ▲해양레저 인프라 조기 완성과 접근성 강화 ▲웨이브파크 개방형 운영체제 전환 ▲복합해양레저 공모사업 유치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협력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TF’ 구성 등이다. 특히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과 협력해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를 정식 발족하기로 하고, 해양생태 보전, 관광 활성화, 지역 상생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거북섬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