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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5분발언] 이상훈 시의원, "축제 리그제 도입하자" 주장

[시흥타임즈] 16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1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이 5분 자유 발언에서 "축제 리그제 도입을 통해 축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자" 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발언에서 "시흥시의 대표축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어떤 누구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면서 "시흥시 축제 브랜드 가치가 외부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흥시 축제 리그제' 도입을 통해 모든 관광축제, 예술 프로그램, 지역 축제에 대해 획일화된 성과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평가를 통해 축제의 수준을 분류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이상훈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시흥시 축제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올 해 시흥시에서는 총 약 200건이 넘는 크고 작은 행사와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는 약 2일에 한 번꼴로 행사가 열리는 셈이며,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예산과 담당자 및 자원봉사자 수천 명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시흥시의 대표축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어떤 누구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흥시의회에서 추진 중인 ‘축제 활성화 연구모임’의 조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시흥시에서 열리는 축제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그중 시흥갯골축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습니다. 

즉, 시흥시 축제 브랜드 가치는 외부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그 목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여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집행부 사업의 홍보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시흥시의 축제는 이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다 보니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과 더불어 명확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언론들과 의원들은 하나같이 축제를 줄이고 재검토를 하자는 이야기를 주시고 계시지만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떠한 행사나 축제들은 모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고 이해 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없앨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흥시 축제 리그제'의 도입을 제안합니다. 이는 모든 관광축제, 예술 프로그램, 지역 축제에 대해 획일화된 성과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평가를 통해 축제의 수준을 분류하는방식입니다.

당연히 모든 축제와 행사들은 예산이 다르며, 지리적 형태도 다르고 축제의 성격도 각기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축제들의 공통적 의미는 존재합니다.  

축제는 예산을 투입하여 주변 상권에 도움이 되고 지역이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시흥시를 찾는 방문객이 많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되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축제의 성과지표는 이러한 성과를 기본 바탕으로하여 예산별 축제 규모 비율을 고려하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수 상황들을 고려하여 평가지표에 추가하는 형태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투입예산 대비 축제 참여자 수, 지역 상권매출 지표, SNS 반응도, 참가자 만족도, 미디어 노출도, 재방문 의사 등을 객관적으로 계산하고 행안부 기준 실적평가 지표들을 합산하여 점수를 만들어 예산 투입 비율에 따라 동일 배수로 정리하게 된다면 우리 시 행사 및 축제들의 현재 순위를 매길 수 있을 것입니다. 

시흥시의 대표축제라고 하여 10억의 예산을 받고 작은 마을 단위의 축제라고 하여 5백만원의 예산을 받는 것이 아닌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경쟁 체제가 수립되어 예산의 낭비와 불필요한 사용을 막고,  축제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축제 리그 제도는, 단순히 축제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축제는 더 발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축제는 선순환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들어 축제의 문제점 및 비리사건 등 바람잘날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불편한 진실일 수 있지만 우리 시흥시의 행사는 행사의 본질보다는 챙겨야할 것이, 나눠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부가적인것에 너무 포커싱이 간것은 아닐지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 요청드립니다. 시흥형 축제 성과지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지표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이루어지는 모든 축제 및 행사들에겐 리그제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여 사전에 성과 지표를 대입해볼 수 있는 기간을 주고 내 후년부터 축제 리그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더 행복하고 시흥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그런 멋진 시흥시를 기대하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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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다문화엄마학교, 다문화 가정 안정적 정착 '온힘'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난 8일 시흥시가족센터에서 ‘시흥 다문화 엄마학교’ 제11기 졸업식과 제12기 입학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졸업생 8명의 성취를 기념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새롭게 입학하는 12기 10명의 엄마에게는 교사와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이 행사에 참석해 졸업생과 신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시흥 다문화 엄마학교는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결혼이민 여성들이 한국 초등 교육 과정을 이해하고, 자녀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형수 시흥다문화 엄마학교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의 뜻있는 후원자들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공학대학교 최진구 교수 등 전문교수진이 학습 지도를 맡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된 다문화 엄마학교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총 11기에 걸쳐 112명의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이 참여했으며, 그중 다수의 수료생이 검정고시를 통해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임병택 시장은 “다문화 엄마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