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인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
시흥시가 14일 제8회 언론브리핑을 열고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과 계획을 밝혔다.
이날 언론브리핑을 주재한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하는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리는 도시 △시민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서비스 도시 △지속적 도시 혁신이 가능한 플랫폼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 도시를 추진하는 4대 전략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시민참여 리빙랩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스마트시티사업단에서는 ‘스마트시티 시흥,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 동안 30명을 모집해 시민의 지식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시는 이에 앞서 2018년 7월,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시흥시가 실증도시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시흥형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23억 원(국비 263억, 시비 72.2억, 민간 88.6억)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데이터, 지자체 제안의 5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분석‧제공하고, ‘에너지’ 분야는 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도시 에너지 관리 및 운영 표준 모델 정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생활복지’ 분야는 1인 고령 가구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기반 지도를 제작한다. 현재 과제별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며, 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과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처리하는 개방형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축적된 정보를 공유‧배포해 새로운 일자리 및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데이터’ 분야의 주요 과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제안’ 분야는 ‘지역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하는 것으로, 시흥시가 연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민간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지정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올해 하반기 지정연구과제(Top-down) 외에 자율제안과제(Bottom-up)를 추진하며, 시민과 연구원, 창업가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연구 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이며 지정연구과제에 25억 원, 자율제안과제에 3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흥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폴리스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사업과의 협력‧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 행정이 서로 협력해 혁신성과 포용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 혜택이 소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돌아갈 때 시민이 행복한 따뜻한 스마트시티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