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4일 오전 시흥시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열어 개편 1년을 맞이한 시흥시 도서관에 대해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도서관이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도서관 정책과 앞으로 강화될 서비스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흥시 도서관은 지난해 7월, 기존 중앙도서관 1관 체제를 남부권 중앙도서관, 북부권 소래빛도서관의 2관 체제로 개편했다. 중앙도서관은 관내 도서관 정책 총괄과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소래빛도서관은 작은도서관 사업 총괄과 북부권 도서관 활성화 지원을 도맡으며 도서관 정책의 내실을 다져왔다.
올해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독서환경 기반 조성 △독서를 통한 지역공동체 성장 도모 △지역과 사람을 잇는 사람도서관 역할 강화 △도서관 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민 참여 강화를 핵심으로 도서관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에는 13개 공공도서관과 19개 공립작은도서관이 있으며,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시민 누구나 원하는 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중앙도서관의 여행, 배곧도서관의 교육, 능곡도서관의 예술 등 도서관마다 다양한 특화 주제를 선정해 관련 자료 확보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는 6월 10일 은계2어울림센터 내에 개관하는 은계도서관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그림책 테마도서관으로 결정됐으며, 2,003㎡에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등이 조성돼 은계지역 생활문화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도서관은 공립작은도서관 19개와 사립작은도서관 86개를 운영 중이며, 오는 9월에는 거북섬동에 공립작은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흥시는 마을 독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서 구입비 등 운영비 지원, 무더위·혹한기 쉼터 운영, 아이돌봄 사업 수혜 작은도서관 확대, 운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별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독서를 통한 지역공동체 성장 도모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흥 올해의 책’ 사업을 추진하며 공감대 형성과 문화 체험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독서공동체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독서동아리대학’, 여행코스처럼 독서코스의 책을 읽고 인증하는 ‘시흥 책여행’, 지역작가와 시민의 문학적 만남을 주선하는 ‘우리동네 초대석’ 등 지역 독서문화 자원 연계로 독서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동화구연 동아리 추진, 노인복지관과 함께하는 노인 독서인프라 확장, 병영 및 의료기관과의 연계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독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
또, 사람이 책이 되어 인생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사람도서관은 현재 634명의 시민이 사람책으로 등록·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우리동네 사람책방’, ‘학교로 찾아가는 사람책’ 등 시민과 사람책 만남에 힘쓰고 있다. 시민이 사람책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도서관 서포터즈’, ‘사람책 팟캐스트 방송’ 등으로 사람책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시흥시는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별 협의체’를 구성, 지역주민과 함께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목감, 군자도서관 등 8개 협의체가 운영 중이며, 도서관 장서 구성,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관 역할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신간도서·인기도서 확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시민 요구 반영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거북섬동 작은도서관 조성, 2025년 목감어울림센터2 작은도서관 개관 등 도서관 접근성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은 “이제 시흥시 도서관은 시민의 삶과 행복을 응원하는 일상의 핵심적인 공간으로 성장했다”라며 “더 많은 시민이 장벽없이 도서관 서비스를 누리고, 도서관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