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며, 미래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시흥시 국가산업단지 내 염색단지에서는 공동폐수처리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급격한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기업들이 운영 위기에 처하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2025년 1월부터 시흥시가 하수도 요금을 일괄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특히 산업용 하수도 요금이 1년 만에 460원 인상되었고, 이는 산업단지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의 산업용 하수도 요금은 현재 1,310원으로, 대구시(680원), 당진시(780원), 부산시(800원) 등과 비교해 약 2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또 염색단지에 입주한 25개 기업이 공동폐수처리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해 폐수처리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의 폐수처리량이 320만 톤을 넘어서며, 비용은 27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산업 특성을 반영한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하수도 요금을 감면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해 기존 산업단지 내 하수도 요금 문제를 해결하고, 별도의 고도 정화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이오 산업은 의약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대량의 폐수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염색단지에서 운영하는 공동폐수처리시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처리가 필요하다며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에서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있으며, 일부 바이오 클러스터에서는 혐기성 소화 공법을 도입해 바이오가스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폐수처리와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시는 단순한 산업도시가 아니라, 국가가 주목하는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산업이 시흥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기존 산업단지의 기업들이 급격한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시흥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과 바이오 산업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