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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변곡점 맞은 ‘시의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24일, 시흥시의회가 공식적으로 열리는 모든 회의를 실시간 생중계 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간 의회는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에도 투명하거나 공개적이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깜깜이로 진행되어 이미 결정된 사항을 언론 보도나 입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일부만 접해야 했고, 시의원들이 합리적으로 시민의 뜻을 반영했는지, 과정과 절차는 문제가 없었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상식으로 봤을 때 왜 저런 것에 동의해줬는지, 왜 저런 것에 예산을 낭비하는지 의문은 의혹을 낳았고 결국 소문만 무성한 이상한 사업이 셀 수도 없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미 시대정신은 투명한 소통을 통한 진실추구에 와 있지만 유독 지역에선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것이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지역구 시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분명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회의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의회는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동네 골목길 보도블록이 왜 해마다 교체되는지, 예산을 삭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행정은 왜 이런 사업을 하는지 등등 이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냉정히 평가 받고 때로는 비판 받아야 할 것입니다. 

회의 공개는 시 행정부나 의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건전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시민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의회가 진정으로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지 이제 같이 지켜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의회는 회의 공개 결정을 내린 이상 미루지 말고 어느 곳 보다도 투명하고 앞서는 의회가 되도록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의 공개를 결정한 여.야 시의원들에게 여러 시민들과 함께 박수를 보냅니다. 

관련기사: 시흥시의회, 공식회의 실시간 인터넷 중계 추진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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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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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하우스콘서트'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4월 24일부터 10월까지 목감아트하우스27에서 문화가 있는 날 ‘목감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한다. ‘목감하우스콘서트’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원도심 지역의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으로 운영을 확대해 요일과 시간대를 다양하게 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각각의 행사 대상을 특화한 다양한 공연으로 마련해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4월 2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목감하우스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은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된 것으로, ‘영상과 함께 듣는 우리 가족 첫 클래식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 공연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7회 아트 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여름 음악 축제,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목관 5중주 블래져 앙상블’이 출연한다. 이들은 수준 높은 연주와 재치 있는 해설이 더해진 공연을 선보여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