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을 지역구 경선 번복에 따른 지역 민심이 요동하는 가운데 김윤식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예비후보가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이 사태의 책임을 묻는 모든 행위를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은 조정식, 김윤식, 김봉호 예비후보간 3인 경선 결정을 번복하고 조정식 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윤식 예비후보의 입장문 전문이다]
무엇이 두려워 경선을 회피하고, 온갖 꼼수를 쓰고 있습니까.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코로나19는 4선 국회의원 단수공천의 명분으로
쓰였습니다. 궁색하고, 부끄럽습니다.
공정한 경선을 위해 꾸려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우스워졌고,
당원은 제 손으로 후보도 뽑을 수 없는 들러리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쉽게 시민의 선택권은 빼앗겼습니다.
민주당은 4.15 총선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겠다는 ‘시스템 공천’을
천명하고, 전당원 투표를 통해 현역의원 경선 원칙을 세웠습니다.
시흥(을)은 ‘현역의원이 동일한 공직의 후보자로 추천을 받고자 하는’ 지역으로
경선 원칙 지역이며, 여론조사(후보적합도) 등의 요건에서도
단수공천이 해당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 특별당규 제16조 3항 ‘현역의원이 동일한 공직의 후보자로 추천을 받고자 신청한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
• 단수 공천은 여론조사(적합도)에서 타 후보와 비교해 20%이상 격차가 나거나
심사 총점에서 30점 이상 차이가 나야 할 수 있다
• 경선 방법 : 권리당원 50% + 시민참여 50% 전화 여론조사
이것이 과연 정당인가 묻고 싶습니다.
공천관리심사위원회의 결정마저 짓뭉개며, ‘공천’이 아니라 ‘사천’, 더 나아가
‘셀프추천’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 만에 번복하고 뒤집을 수 있다면, 당규는 왜 필요하고 당원은 왜 존재합니까. 당이 말하는 ‘혁신’은 무엇이며, 민주당의 ‘민주’는 무엇입니까. 권리당원의 ‘권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9년 여간 자치분권을 시정철학으로 시정을 펼쳐왔고, 주권자에게 권한을 다시 돌려주자는 분권운동을 해왔습니다. 당원의 권리가 존중되는 ‘정당 민주주의’ 없이는 자치분권은 늘 요원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권한이 당원에게 있는 분권형 정당은 이렇게도 실현하기 어려운 것인지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정당 민주주의와 당원의 권리, 시민의 선택권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임시지역위원회를 조직하고,
권리당원과 함께 당원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제16조 3항. 특별당규에 정해진, 권리당원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에 대해서
법적 책임도 다퉈볼 것입니다.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이 사태의 책임을 묻는 모든 행위를 불사하겠습니다.
정당의 모든 권리는 당원에게 있습니다.
정당의 모든 권리는 당원에게 위임받은 것입니다.
시민의 선택권, 누가 빼앗을 수 있습니까.
2020. 3. 6.
시흥(을) 예비후보 김윤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