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시 선거구의 경계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시흥시는 은계, 목감, 장현 등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 23년 1월 기준 인구가 51만 3468명이다.
현재 선거구별 인구수 기준은 하한 13만 5521명, 상한 27만 1042명인데 시흥갑 선거구의 인구수가 28만 6940명으로 기준에서 1만 5898명이 초과 된 상태다.
따라서 선거구별 인구수 상한을 초과한 ‘시흥갑’ 선거구 중 2만 5204명이 거주하는 능곡동을 ‘시흥을’ 선거구로 조정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공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마련을 위한 경기(남부)지역 의견청취 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시흥갑 선거구인 ‘능곡동’을 시흥을 선거구로 편입해 초과 인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획정위가 국회에 조속히 획정 기준을 정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지역 위주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가운데, 획정위의 안대로 조정 될 경우 시흥시는 현재 2곳인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면서 경계 조정만을 통해 선거구를 확정, 다음 총선을 치루게 된다.
조정안대로 조정 될 경우 시흥갑 선거구는 (대야, 신천, 신현, 은행, 매화, 목감, 과림, 연성, 장곡동) 9개동 26만1659명이 되고 시흥을 선거구는 (군자, 월곶, 정왕본, 정왕1, 정왕2, 정왕3, 정왕4, 배곧1, 배곧2, 능곡동) 10개동 25만1809명이 된다.
이런 상황을 두고 지역에서 이미 물밑 작업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능곡동이 시흥을 선거구로 편입될 것이란 소식에 선거 관계자들이 지역을 분석하며 주민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22대 총선을 6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시흥갑은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필재 조직위원장, 국민의힘 조원희 전 시의원이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후보가 미래통합당 함진규 후보를 6.8%(9,05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었다.
시흥을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현 국회의원과 같은 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가 경쟁 가도고, 국민의힘에선 장재철 조직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강세가 뚜렸했던 지난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가 최종 67%를 득표, 31.6%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김승 후보와 35.4%(3만6570표) 차이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