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선거

[4.10총선] D-30여 일 앞으로… 시흥시 선거 “데자뷔 & 파란”

시흥갑, 「민」 문정복-「국」 정필재 "양당 대결"
시흥을, 「민」 조정식-「국」 김윤식 '혈전' 예고… 보수·진보 모두 '분열'

[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흥갑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무리 없이 대진표가 짜여진 상황이지만, 시흥을의 경우엔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모두 탈당하며 국민의힘 이나 새로운미래 등으로 새길을 찾아 나선 상황이다. 시흥갑은 인물을 위주로, 시흥을은 전개돼 온 상황을 위주로 살펴본다. 

시흥갑, 「민」 문정복-「국」 정필재 “양당 대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흥시 갑·을 선거구의 거대 양당 후보 공천이 마무리됐다. 시흥갑의 경우 공천 작업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일찌감치 후보가 확정된 상태다. 시흥갑은 거대 양당 인물 위주로 살펴본다. 


우선 시흥갑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문정복(57) 후보가 재선에 나선다. 

문 후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되어 국회 국토위와 교육위에서 활약했다. 

1992년 고 제정구 의원의 선거운동원으로 정치와 연을 맺은 문 후보는 2007년 백원우 전 의원의 4급 보좌관을 거쳐 2010년과 2014년 제5대와 6대 시흥시의원에 연이어 당선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에 임명 되었다가 2018년 7월부터 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초선으로 당선됐다.

당시 문 후보는 재선이었던 미래통합당 함진규 후보를 6.8%(9,058표) 차이로 꺽었다. 

문 후보는 기초부터 중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고, 기초의원 출신으로 국회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특유의 서민적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오랜 지역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다. 문 후보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정책과학과 석사를 졸업했고, 전과는 없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검증의 4년, 확신의 4년, 멈추지 않는 시흥 발전'을 내걸고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3개의 철도노선이 지나고 시흥시청 랜드마크화와 원도심 주거·역세권 개발, 용적률 상향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후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상대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정필재(58) 후보다. 

정 후보는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후보로 시흥을 선거구에 출마, 민주당 조정식 후보와 새누리당 김순택 후보간 3파전을 벌이며 지역에 처음 얼굴을 알렸지만 낙선했다.  

이후 시흥을 선거구를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시흥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준비했지만 최종 경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출마를 접은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지역구를 옮겨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이 됐고,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정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동부·수원·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경주지청장/충주지청장, 서울고등검찰청 조세소송 지휘검사 등을 거쳤고 현 조세금융신문, 월간금융조세 법률고문, 서울 강남구청 특별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과는 없다. 

정 후보는 상대 후보에 비해 지역 활동 기간이 짧아 인지도는 낮지만 40여개 단체의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인맥과 소통해왔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 정책공약 슬로건은 '20분 시흥, 20년 시흥'으로 시흥시를 서울 등 인근 도시와 2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어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시흥갑 선거구에선 이외에도 진보당 홍은숙, 자유통일당 윤석창 예비후보가 출마한 상태로 군소정당의 득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흥을, 「민」 조정식-「국」 김윤식 '혈전' 예고… 보수·진보 모두 '분열'



(기사수정 3월 11일 19시) 제22대 총선에서 시흥을 선거구는 그야말로 피 튀기는 혈전이 벌어질 양상이다. 시흥을은 양당의 공천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현재도 분열을 거듭하고 있어, 인물론 보단 전개돼 온 상황을 위주로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시흥을 후보로 5선의 현역인 조정식 의원을 단수로 최종 공천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은 당의 공천에 반발, 모두 탈당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상태다.

우선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경우엔 민주당이 4년 전과 같이 '후보 부적격' 처분을 내리자 결국 당을 탈당, 국민의힘에 국민인재로 영입식을 치르며 전격 입당했고, 지난 5일 국민의힘은 김 전 시장을 시흥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했다. 

이 일로 국민의힘에서 본선 출마를 준비하던 장재철 전 시흥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김 전 시장을 비판하며 8일 탈당을 선언, 국민의힘 시흥을 지역이 내홍에 휩싸인 상황이다.

또 민주당 소속의 김봉호 변호사와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도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며 당을 탈당, 김봉호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장은 새로운미래로 출마해 진보 진영 역시 분열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강세가 뚜렸했던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가 최종 67%를 득표, 31.6%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김승 후보와 35.4%(3만6570표) 차이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시흥을 선거구는 그야말로 진보 진영에겐 성지이자, 보수 진영에겐 험지다. 

그러나 이번 공천과정에 불거진 문제로 진보 진영에서 3선을 한 김윤식 전 시장이 “민주당을 혼쭐 내겠다” 며 국민의힘으로 출마했고, 단수로 공천된 민주당 5선의 조정식 현 의원은 김 전 시장을 “민주당의 배신자”로 낙인찍으며 혈전을 예고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거대 양당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에서 분열해 나온 김봉호, 김상욱 등 후보들이 양당 정치 체제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을 얼마만큼 흡수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3월 초 시흥갑·을 선거구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지난 21대 총선과 같이 민주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당선되는 '데자뷔'가 연출될지, 국민의힘으로 간 진보 진영 인물이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개별 기사]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