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해 12월 예비후보등록으로 시작된 120일간의 국회의원 선거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시 갑·을 선거구는 진보 진영인 민주당이 큰 격차로 상대 후보들을 따돌렸다.
민주주의의 본질인 투표는 반장 뽑듯이 정치인 한 명만을 선출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방향을 선택하고 내가 살아갈 내일의 모습을 결정하는 큰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의 바람이 거세게 분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진보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했다. 정당정치 체제에서 개인의 정치적 견해보다는 정당의 특성이 강하게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분노는 여당인 보수 정권을 향했지만, 그렇다고 진보 진영이 잘 해왔다고만은 보기 어렵다.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지만 여전히 여·야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자신들의 생존만을 위해서 ‘이전투구’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당선자들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외친 것과 같이 과거의 정치를 답습하지 말고, 본인들이 정치를 하려는 이유와 초심을 돌아보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대다수 국민들을 위해서 신발 끈을 더욱 동여매길 바란다.
국민들이 왜 힘을 실어주었는지,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당선자들은 쉴 틈이 없을 것이다.
또 주권자인 국민은 언제라도 배를 띄울 수도, 가라앉힐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대리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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