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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민」 김윤식, "경선회피 꼼수 규탄한다"

후보 부적격 판정에 이의신청 접수
김, "당에서 버린다면 제3의길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시흥을 지역구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0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서 자신을 후보 ‘부적격’ 처리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경선회피 꼼수, 조정식 사무총장 OUT!”이라는 문구를 달고 “지금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과 시민이 요구하는 혁신은 뒷전이고 친명/비명 편 가르기에 몰두하고 있다” 며 “온갖 경선회피 공작을 통해 5선을 한 자가 6선을 하기위해 경쟁자를 비명으로 몰고 해당행위자로 단죄하려는 수작을 벌이고 있다”고 당과 조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자신을 4년전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제거하려 하고 있는데, ‘부적격’ 사유로 내세우는 전략공천 결정에 대한 당시 소송은 헌법상 모든 국민은 재판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당연한 것으로, 공천신청자가 법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경선불복이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와 당헌이 보장하고 있는 당원의 권리를 묵살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부적격 판정에 이의신청을 접수한 김 전 시장은 이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만약 당이 버린다면 제3의길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며 무소속 출마와 신당 참여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아래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또 경선회피 꼼수, 조정식 사무총장 OUT!”
김윤식 후보 ‘부적격’판정은 사무총장직을 이용한 농간이다 

경선 회피 전문가 조정식. 또다시 경선 회피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시흥(을)지역구에서 당내 경쟁자 없이 내리 4선을 한 자가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나자 한국정치사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자기자리 전략공천을 받아 5선의원이 됐습니다. 그래서 재판을 통해 항의를 했더니 이번에는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경쟁자를 배제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과 시민이 요구하는 혁신은 뒷전이고 친명/비명 편 가르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온갖 경선회피 공작을 통해 5선을 한 자가 6선을 하기위해 경쟁자를 비명으로 몰고 해당행위자로 단죄하려는 수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저열한 공작입니다. 총선승리와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헌신해야 될 사람이 금뱃지에 눈이 멀어 실질적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정권 탈환을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사람과 당 대표 주변을 맴돌며 자신의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자가 있습니다. 친명/비명으로 갈라치기 하고 대결구도를 만드는 짓이야말로 해당행위입니다.

조정식 의원은 2020년 선거 때도 온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 코로나를 핑계로 경선을 회피했습니다. 그의 전략공천은 구태정치인 ‘줄서기 정치’를 강화했습니다.

이번에는‘경선불복’프레임으로 경쟁상대를 제거하려고 있습니다.  당에서 ‘부적격’ 사유로 내세우는 이유가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인데, 이는 첫째 ‘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린 경선결정을 뒤집은 최고위원회에 대한 이의신청 방법이 소송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 둘째‘중앙당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뒤집고 현역 국회의원을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하는 것이 적법한 것인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 유사한 공천파동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이며 이를 통해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여야 한다는 공익적 목적 하에 낸 소송입니다. 

또한 모든 국민은 헌법상 재판청구권을 가지고 있고, 당헌 제6조 제2항도‘당원의 권리 침해에 대하여 구제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데, 공천신청자가 법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경선불복이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와 당헌이 보장하고 있는 당원의 권리를 묵살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처사입니다. 

경선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경선불복죄를 만들어 ‘후보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은, 4년 전 무자비한 학교폭력을 행사한 자가 ‘너 그때 고분고분 맞고 있었어야지 왜 따졌어?’라며 또 두들겨 패고 ‘넌 퇴학이야’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조정식 의원은 시흥시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도, 민주당의 총선을 이끌어갈 사무총장으로도 ‘부적격’입니다.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86정치인의 상징적 인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지금이 내려놓을 마지막 기회라는 걸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5선을 시켜줬는데 지역발전을 위해서, 한국정치발전을 위해서 무얼 했는지 시흥시민이 묻고 있습니다. 시흥시민은, 민주당 공천장만 들고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찍어주는 민주당의 호구가 아닙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크게 후회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국가 차원의 관심과 투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노후화된 시화국가사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정왕권 도시재생사업은 구호만 요란했지 추진동력을 못찾고 있습니다. 국비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입니다. 서울대병원 건립이 지체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조정식은 제가 시정을 이끌며 힘겹게 이뤄낸 성과에도 늘  숟가락만 얹어왔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일머리를 알고, 공격적으로 일하는 지역대표로 바꿔야 합니다. 할 일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일을 더 하고 싶고, 일이 자꾸 보입니다. 다음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김윤식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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