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17일 열린 제24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가 선거구) 시의원이 “의원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원은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등 5명으로 구성된 윤리특위에서 자신을 ‘제명’하기로 하자 17일 본회의에서 의원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문의원은 사임서를 통해 “본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구성은 시흥시의원 당선 이전에 발생한 사건을 20대 총선에 이용할 목적으로 고발한 사안” 이라며 “검찰의 약식기소에 따라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무죄를 다투는 중”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명처리 확정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당 간 힘겨루기”라며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의회 정신을 훼손하는 일 임으로 받아들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정당구조(자유한국당 7명, 국민의당 1명, 더불어민주당 4명)로 볼 때 이 사안은 철회가 어렵다고 판단돼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시흥시의회 윤리특위는 문정복 시의원에 대해 지방자치법 제36조(의원의 의무)와 시흥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제3조 (품위유지)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찬성 4명(자유한국당, 국민의당)반대 1명(더민주)으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었다.
문 의원은 2014년 8월 지역아동센터 법인 소유의 차량(700만원 상당)을 매각한 혐의(횡령) 등으로 피소됐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문 의원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갑·을 지역위원회는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홍원상 의장은 명분 없는 문정복 의원의 제명 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흥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문정복 의원에 대한 사임건을 상정 이를 가결하고 본래 처리하기로 했던 징계안은 폐기, 부결 시켰다.
또 김영철 시의원을 윤리특위 징계대상으로 추가하기 위한 윤리특위 구성변경의 건을 상정 이를 함께 가결시켰다.
▶관련기사: [전문] 문정복 의원, "최소한의 명예 지키고 싶었다"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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