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경민] 필자는 화려한 기술보다 본질(substance)을 중시한다.
식음료에 있어 본질은 재료(ingredient)다. 문화가 발전 할 수록 인간은 건강을 챙긴다. 음식의 재료가 신선한지, 원산지가 어디인지, 등급은 어떤지 등등 재료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재료에 투자한다는 것은 내 몸에 투자한다는 것이라는 사회인식이 있다.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 이라고 할 정도로 커피는 물처럼 많이 마시는 대중음료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안전한가? 커피비평가협회장이자 세계인명사전 마르케스후즈후(Marquis Who's Who) 커피분야에 대한민국 최초로 등재된 박영순교수는 '제철커피'라는 개념어를 제시했는데 그 의미는 출처가 분명하고 1년이내 생산된 신선한 커피다.
식음료 재료에 있어 원산지가 분명하고 신선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현대커피는 와인처럼 출처와 향미를 따라 여행하는 문화여정이다. 좋은커피란 향미가 분명하고 깨끗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고 목넘김이 좋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혹시 묵은콩은 아닌가? 썪은콩은 아닌가? 원산지는 분명한가? 목이 아프고, 혀가 마르고, 기분나쁜 텁텁함이 커피의 당연한 향미는 아니다라는 의미다.
값싸고 좋은 커피는 없다. 그 가격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커피스터로써 필자의 커피양심이다.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현대인들의 당연한 권리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마시는 커피가 출처와 신선함이 입증된 '제철커피'인지 확인하는 커피캠페인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사회에 이런 커피화두를 던지고 싶다. "당신의 커피는 안녕하신가요?"
글쓴이 :김경민은 현 아마츄어작업실 대표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커피학석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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