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가 3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초·광역의원 정수조정 및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에선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종전과 같이 의원수 증원 없이 지방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의 영향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 준비가 상대적으로 늦어진데다 정개특위마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등록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은 19일 현재 시흥시 전체를 통틀어 시장 2명, 시의원 2명, 총 4명만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대선을 치르면서 나타난 시흥시 표심과, 지역별 득표수 등이 향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후보 등록은 더 늦어져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지방선거와 가깝게 치러진 대선과 정개특위 등의 영향으로 유권자와 출마예정자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지역에선 시장, 도의원, 시의원에 출마할 인물들의 물밑작업이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다.
본지는 19일 현재까지 시흥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하마평에 오른 각 정당별, 선거구별 인물들을 파악해봤다. [기사에 후보군으로 명시한 인물들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지역 정가의 소식들을 종합한 것으로 각 정당의 경선과 조정 등을 통해 변동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시흥시장]
우선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군으론 현 시장을 맡고 있는 임병택 시장과 배곧동 등을 선거구로 활동해온 이동현 도의원이 유력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임기 중 재선의 의지를 뚜렷이 밝혀왔고 별다른 무리 없이 시정을 운영해왔다는 평가 속에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한 이후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경쟁자로 나선 이동현 도의원의 경우는 시장 출마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나 을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정식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이동현 도의원은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당내 공천심사 일정이나 조정식 국회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와 연동해서 최종 출마 시기는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시흥시장 후보군은 현 시흥을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재철 위원장과 전 시흥시장을 역임했던 이연수, 지난 2018년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전 시흥시청 국장 출신의 곽영달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과 곽영달 전 국장은 이미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활동에 나선 상태고 장재철 위원장은 19개 동을 순회하는 민생투어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마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달 한 지방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0.7% 격차로 국민의힘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며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으로 해볼만 하다”고 자평했다.
[도의원]
민주당 도의원 후보군은 시장 출마를 밝힌 4선거구의 이동현 도의원 이외엔 지역별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1선거구 안광률, 2선거구 장대석, 3선거구 김종배 도의원이 재선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군은 현재 거론되는 다수의 인사들이 있긴 하지만 뚜렷이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시의원에 출마하는 인물과의 지역구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원]
시흥시의원의 경우엔 정개특위의 향방에 따라 의원정수 등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증원 없이 선거가 치러질 상황을 대비하면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초선인 현직 시의원 대부분이 재출마 의사를 밝히며 지역구별 가번과 나번의 경쟁이 뜨거워질꺼란 전망이다.
우선 가선거구(대야, 신천, 은행, 과림동) 민주당 경우 시흥갑 문정복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을 맡고 있는 김선옥 보좌관이 출마 예정이고 이곳에서 지난 2018년 나번을 받고 초선으로 당선된 홍헌영 시의원도 재선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돈의 현 시의원이 다시 도전한다. 또 지난 2010년 1선거구에 도의원로 출마했던 김승식 씨와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던 김찬심 전 의원도 출마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선 지난 2020년 국회의원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던 양범진 시흥시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의회 입성의 불을 당기고 있다.
나선거구(신현, 매화, 목감, 연성, 능곡, 장곡동)의 경우엔 민주당 김태경 시의원이 불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송미희 현 시의원이 재선에 나서면서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파악된 인물로는 목감지구 입주자 대표회의 총 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던 안병국 씨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도 현직 시의원인 성훈창 의원과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금재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 경쟁에 나서 가번과 나번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선거구(군자, 정왕본, 정왕1, 월곶동)에서도 민주당 현직 시의원인 박춘호 의원과 오인열 의원이 그대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선 오인열 의원이 가번을 받았고, 박춘호 의원이 나번을 받아 당선됐었다.
국민의힘은 노용수 현 시의원이 불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는 관측이다.
우선 현재 시흥을당협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석경 씨가 가장 유력한 출마예정자로 꼽히고 있다. 또 전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장을 역임한 안기호씨 외 다수의 인물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으로 공천 경쟁이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다.
라선거구(정왕2,3,4, 배곧동)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나번을 받고 당선된 김창수 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복당이 불발된 이상섭 의원은 정당 소속으론 출마가 불가함으로 이 의원의 자리를 차지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지역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시흥시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서명범씨와 청년, 여성, 등 새로운 인물 다수가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홍원상 현 시의원이 4선에 나서고,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나번을 받아 낙선했던 최복임 씨가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봉관 씨는 지난 16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한 상태다.
[비례대표]
현재까지 파악된 민주당 비례대표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민주당 시흥갑 다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연 위원장이다. 민주당에선 이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은 없어보인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군은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이란 예측이다. 거론되는 후보들만 3~4명에 이른다.
우선 전 여성단체협의회 시흥지회 회장을 역임했던 박도희씨와 현재 시흥시 무용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신씨, 장곡동 새마을부녀회장 이었던 한지숙 씨가 물망에 오른 상태다. 또 다선거구에 출마를 예상하고 있는 윤석경 씨도 비례대표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당내에선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갑지역구에서만 독식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을지역구와 합의를 통해 새로운 인물로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기사에 후보군으로 명시한 인물들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지역 정가의 소식들을 종합한 것으로 각 정당의 경선과 조정 등을 통해 변동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