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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코로나19'를 대하는 자세

위기 속에 단단해지는 지역공동체를 볼 때 어려움을 빠르게 회복하리라는 확신이 든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코로나19('COVID-19')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전에 없던 ‘신종’은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변형과 발전을 거듭한 만큼 인류의 의학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며칠 전 뉴스에선 영국이 이미 코로나19의 백신을 개발해 동물실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마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바이러스도 곧 인류가 정복한 바이러스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9일 오전 시흥시청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3명이 매화동에서 발생한 것이다. 25, 26, 27번째 확진자라고 이름 붙여진 이들은 아들부부가 중국 광둥성에 사업차 갔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귀국 후 함께 사는 노모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해 임병택 시흥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가동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관내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시와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에 혼란스러워했다. 

1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의 동선을 발표하기 이전까지 네티즌들은 시와 정부의 발표 수준을 뛰어넘는 정보력까지 보여줬다. 

우리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사회 혼란을 방지하는 길이란 것을 학습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정보 전달이 지연된 부분은 관의 입장에선 나름 이해도 가지만 시민의 입장에선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어쨌든, 시흥시 관내에서 확진자는 발생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향후 대처다.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능동적으로 잘 대처했는가에 따라 그곳의 운명이 달라진다.  

관련하여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11일 확진자가 나온 매화동에 천막 시장실을 꾸리고 직접 현장 대응에 나섰다. 그곳에서 회의 주관하고, 지역을 연일 돌보고 있다. 

13일엔 진영 행안부 장관도 매화동 천막 시장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마트와 음식점에 찾아 방역과 소독이 완벽히 이루어졌음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켰다. 

시는 바이러스 예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동시에 펼치며 현 사태 극복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단체 등 시민들도 합심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위기 속에 더 단단해지는 지역공동체의 힘을 볼 때 지역이 모든 어려움을 빠르게 회복하리라는 확신이 든다. 

그러나 한편에선 소식을 전달하는 언론과 임 시장의 이런 현장 행보를 두고 비난하는 시각도 있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 이라는 둥, “시장이 모양 빠지게 왜 나가있냐”는 둥의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라. 불이 났을 땐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대피하라고 알려야 한다. 배가 침몰할 땐 탈출하라고 소리쳐야한다. 그리고 그들을 구조하고 보살피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지역과 시민이 불안감에 휩싸여 침몰 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현장에 나가 시민의 고통을 직접 목도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어찌 비난 받아야 할 일인지 나는 되묻고 싶다. 

뒤에 숨어서 명령하는 보스 보단 “시민의 고통은 모두 나의 책임”이라 말하며 앞장서는 리더와 상황과 여론을 소상히 전달하는 언론이 더 낫지 않은가.  

현재 대한민국의 의학 수준과 사회 응급대처 능력으로 볼 때 코로나19는 극복 가능하다. 미지의 바이러스라는 불안감이 있지만,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시민들은 시와 지역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 혐오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 

관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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