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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서로 까는 현수막 말고"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거리를 나선다. 시민들이 많이 지나는 대로변 사거리엔 어김없이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모두 중앙의 이슈들이다. 보고 있자니 피로감이 느껴진다. 

특히나 요즘 들어선 그 행태가 더 심하다. 뉴스만 틀면 나오는 누굴 까는 이야기들이 현수막마다 가득하다. 아이들 묻는다. 건폭, 검폭, 학폭이 뭐냐고. 누가 죄짓고 벌을 안받았냐고. 설명하기도, 함께 보기도 민망하다. 

정당법에선 정책 홍보물 게시를 보장하고 있는데, 정당들은 이를 악용해 시민들에게 꼭 알려야 하는 정책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공방을 거리에서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중앙의 이슈와 구호가 내 삶과 맞닿아 있지 않다는 것을 학습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당들이 경쟁하듯 거는 ‘현수막 디스전’은 공해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시민들이 돈을 내고 사용하는 행정 게시대 보다 훨씬 좋은 자리를 정당의 현수막들이 공짜로 아무 제한 없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도의 개선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지방정부와 정치권의 행태는 바뀌지 않았다.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 

시민들은 내 삶이 바뀌는 무언가를 원한다. 그 좋은 자리에 정당법을 무기 삼아 현수막을 공짜로 걸 거면 서로 까는 현수막 말고,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다른 내용들을 담으면 어떨까 싶다. 

이를테면, 지역의 불편한 곳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든지, 소외계층을 어떤 방식으로 더 두텁게 보살피겠다든지 하는 의회와 정부를 통해 나오는 좋은 정책들이 많지 않은가. 

내 집 앞 가로등이 더 밝아지고, 인도가 이쁘게 정비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정책들이 소개되고, 소외된 이웃이 웃음을 찾는 그런 생활 밀착형 정책이 담긴 현수막을 이젠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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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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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산업진흥원, ‘2025년 상반기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발간 [시흥타임즈] 시흥산업진흥원(원장 임창주)은 6월 30일, 시흥시 산업 전반의 동향을 심층 분석한‘2025년 상반기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우리나라 경기전망 ▲ 경기도 경기동향 ▲ 시흥시 산업동향 ▲ 시화산단현황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정책 제언을 도출하였다. 또한, ▲ 시흥 핫 이슈로 ‘시흥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이번 호부터는 시흥시 관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들의 인터뷰를 새롭게 구성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시흥산업진흥원 임창주 원장은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는 시흥시 기업인들에게 경기 및 산업 전반의 변화에 따른 경영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지역산업의 흐름을 쉽게 전달함으로써 지역 현안을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아울러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도 정책 개발 및 연구 아이디어 발굴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본 리포트를 연 2회(상반기 6월 말, 하반기 12월 말) 정기 간행물 형태로 발간 할 예정이며, 누구나 시흥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