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11.9℃
  • 맑음제주 15.0℃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2.0℃
  • 맑음금산 12.4℃
  • 맑음강진군 14.5℃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빚’ 내겠다는 시흥시, “충분한 소통 먼저”

시흥시 지방채 2천억 원 발행에 부쳐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가 내국세 결손과 전철역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돈을 메꾸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배곧신도시 토지 매입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지방채 발행에 대해 선을 그었던 시흥시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연이은 세수 부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 시기 도래 등으로 기조가 바뀌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열린 시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채 발행을 공식적으로 보고했다. 

시의원들은 시의 이런 재정 상황과 대규모 사업에 들어갈 자금의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 깊은 목소리로 시를 비판했다.

가정이든, 기업이든, 지자체든, 부채를 얻는다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 시흥시는 이런 중요한 일을 계획하면서, 대의민주주의로써 시민들이 권한을 부여한 시의원들과 적어도 수개월 전에 숙의적 토론 한번 열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아무리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 해도 빚을 얻는다는 것에 무조건 수긍할 시민이 없을 것이고, 이는 시가 예측 없이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반증으로 들릴 수 있어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한다. 

물론, 시흥시가 지난 코로나 시국과 연이은 경제난 속 이중·삼중고를 겪으면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버티기를 잘 해왔다는 평가도 양립한다. 이미 다른 도시들은 코로나 시국 이전부터 지방채를 발행해 도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적으로 자산 중 부채가 없다고 해서 최효율적 재정 운영이라고만은 볼 수는 없다. 빚을 얻어 발생하는 이자 보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나 가치가 상당할 때 우리는 부채를 얻어 자산가치를 늘린다. 

그러나 여기서 전제돼야 할 것은 위험을 바탕에 깐 경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상환 시나리오다. 

현재 시흥시의 예산 상황(2024년 예산 약 1조7천억 원 수준, 2022년 기준 부채비율 3.04%)으로 볼 때 지방채 2천억 원 발행은 재정 상황에 큰 부담으로 보이진 않는다. 

또 지방채를 발행하려는 목적이 전철역 건설 등 시흥시의 미래가치 상승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조성에 있다는 점에서 이것이 ‘비용’인가, ‘투자’인가에 대한 논쟁은 불필요해 보이고 투자 대비 가치상승분과 시민편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2천억 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최저 4% 이율로 2년 거치 5년 상환을 계획한다 해도 하루 내는 이자가 만만치 않다. 현재는 탄탄한 재정이라 해도 제대로 된 유동성 확보가 없다면 빚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차환채도 우려될 수 있다. 

따라서 시는 당장 급하다고 자세한 설명과 공감대 없는 밀어붙이기식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기보다는, 시민의 혈세가 가중되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구하고 가장 자신 있고, 유리한 방식의 책임 있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길 강권한다. 

강조하지만 적어도 시의회와의 숙의적 토론은 기본이다. 이런 과정이 생략된 지방채 발행은 반대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지 않는 지방채 발행 역시 반대한다. 또 시흥도시공사가 광명·시흥 지분 참여를 위해 추진하는 공사채 1300여 억원 발행 계획도 같은 방식으로 살펴보길 바란다.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디트리히 본회퍼-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시, 지방선거로 박승삼 권한대행 체제 가동 [시흥타임즈] 시흥시는 임병택 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흥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4월 6일부터 6월 3일 자정까지 박승삼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장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법」 제124조 제2항에 따라 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 전반을 수행하며, 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삼 시장 권한대행은 6일 시청 다슬방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과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정 공백 최소화 및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 ▲중동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상황 상시 점검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민생 안정 대책의 신속 집행 ▲재난·재해 대비 등 시민 안전관리 강화 ▲공직자 선거 중립 의무 준수 및 공직기강 확립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논의했다. 특히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동향에 맞춘 대응과 함께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민생 지원사업의 적기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