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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임병택 시장,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가 목표”

바이오, 해양레저 품고 민선8기 2년 차 힘찬 도약


[시흥타임즈]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6월 26일, 우천 상황에도 민생 현장을 찾았다.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인 만큼 별도의 기념식이나 기자회견 없이 평소처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임 시장은 지난 민선8기 시흥시장 취임 당시에도 공식적인 취임 행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때도 이유는 ‘민생’이었다. 

오로지 ‘민생’과 ‘미래’를 기치로 부지런히 달려온 노력의 시간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임 시장은 “이제 막 민선8기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할 시흥시의 눈부신 변화와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Q. 민선 8기 1주년을 맞이했는데, 소회는?

* 민선7기 기조 이어 민생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해 온 시간. 여전히 어려운 경제 살리기 총력

민선7기가 코로나19로 점철된 시기였다면, 민선8기는 코로나19로부터 점차 벗어나 일상회복의 기지개를 켜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민선8기는 시민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함과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개발에 힘을 쏟아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시흥시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선정 등 뜻깊은 결실을 이루며 우수한 행정력을 입증했고, 의료바이오 생태계 구축,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기여할 역점 사업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1년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악화,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역 상권과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 정책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과 마주하는 반가움은 컸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제로 힘든 시민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지난 한해 시흥시는 민생에 중점을 두고, 경제 살리기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특히, 거북섬과 은계지구 등 권역별 대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은 민선8기도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민생’과 ‘미래’를 양 축으로, 도시의 청사진을 실현해 나가겠다.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Q. 주요 핵심 현안은?

*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구축

현재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주축으로 한 의료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와 해양레저는 4차 산업 시대를 이끌 국가 선도 산업임과 동시에 시흥 발전과 미래를 이끌 핵심 정책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그동안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행정력을 기울였는데, 지난 7일, 지역캠퍼스로 선정됐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한국이 중‧저소득국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도록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담 기관으로, 시흥시는 국내 4개 지역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의 핵심이자 글로벌 의료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중추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의 신속한 건립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 바이오 연구에서부터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흥캠퍼스 창업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기업 발굴 등으로 바이오 산업 도시 도약의 꿈을 이어가겠다.  

*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더불어 시흥시는 시화MTV 거북섬에 해양레저도시의 비전을 그리고 있다.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은 2020년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시흥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 숙박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시흥시가 해양레저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는 오는 8월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관상어 생산 유통 및 R&D 시설의 집적화 단지 조성으로 관상어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올해 수심 35m의 다이빙풀이 있는 복합 쇼핑몰이 일부 개장하고, 하반기에 275실의 숙박시설이 개장한다. 서해북부 거점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이자 해양생태 교육·홍보 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은 2024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우리 시는 해양생태과학관을 통해 인간과 해양생물이 함께하는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공공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Q, 최근 상권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 남북부 대표 상권인 거북섬, 은계지구 상권 활성화 주력

‘상권을 살리는 일이 시민을 살리는 일’이라는 책임과 사명감으로 권역별 주요 상권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시흥갯골생태공원, 은계호수공원 등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시흥 곳곳에서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영화제 등 맞춤형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북부권 랜드마크로 구축하고자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호수 산책로에 독특한 빛 글씨를 송출하는 LED 고보조명을 설치했으며, 호수공원 상가 앞 산책로 등에는 꽃길을 조성했다. 올해 안에는 호수의 상징이 될 음악분수를 설치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물줄기와 조명, 감미로운 음악이 연출되는 음악분수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도약 중인 거북섬은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TF팀을 구성했으며, 거북섬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 거북섬 상업지역 발전위원회 운영, 단계별 상권 활성화 추진, 해양레저복합단지의 신속한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버스킹, 영화제, 해양레저 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며, 7월에는 거북섬 해양축제와 페스티벌도 열린다.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교통 편의도 개편했다. 거북섬과 정왕역을 잇는 33번 버스와 거북섬과 오이도역을 잇는 33-1번 버스가 개통됐으며, 지난 6월에는 거북섬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광역콜버스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더불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거북섬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거북섬 순환 시티투어’를 운영하며, 7월 3일에는 거북섬 주민과 상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도 개청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겠다. 

Q. 교육·복지 분야 성과와 계획은? 

*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교육은 복지와 함께 그 어떠한 장벽도 없어야하는 정책으로, 시흥에서만큼은 누구도 배움의 문턱에서 좌절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배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먼저, 지난해 5월 개시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교육 정보를 접하고, 배움을 누릴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시흥형 온라인·모바일 교육 플랫폼이다. 시흥의 모든 교육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쏙에서는 시흥시 자체 개발 강좌를 포함한 외국어, IT, 인문소양, 자격취득 과정 등 총 1천여 개의 강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참여와 소통이 가능한 화상학습을 할 수 있다. 또, 시흥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시흥학습과, 시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정보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4월말 기준 콘텐츠 조회 수가 16만 4천여 건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교육방송 채널도 운영을 시작했다. 시의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통합한 ‘THE SEN(Siheung Education Network)’ 시흥교육방송이다. 다른 지방정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교육전문방송을 만든다는 의지를 담아 예능, 다큐, 보도, 교양, 이슈 총 5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교육 현장 탐방, 교육 관계자 인터뷰, 각종 교육 관련 정책과 소식, 교육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 시흥형 돌봄SOS센터

‘시흥형 돌봄SOS센터’는 민선8기 시흥시 공약 중 하나로, 대표적인 복지 정책이다. 우리 시는 지난해 9월 관내 19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동 단위 돌봄SOS센터를 설치했으며, 파편화된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돌봄SOS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돌봄 정보 제공부터 서비스 접수 및 연계, 사후관리,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센터마다 배치된 돌봄매니저가 긴급 출동, 현장 방문을 통해 상황을 직접 파악한 후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시흥시민이 아니더라도 시흥시에 실제로 거주하면서 돌봄이 필요하다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물론 아동, 장애인, 어르신 등 돌봄취약계층 외의 대상자는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돌봄 대상자를 시흥시 모든 거주자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해 7월 전담팀이자 동별 돌봄SOS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돌봄SOS센터지원팀을 신설하고, 조직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안부확인, 건강 지원 등 기존 5대 중장기 돌봄 연계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일시 재가, 주거 편의, 식사·동행 지원 등 5대 돌봄서비스를 더한 맞춤형 틈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760여 건의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며 다양한 돌봄 욕구에 대응하고 있다.

Q. 전철 사업 추진 현황은? 

시흥시는 서울 도심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불합리한 교통 체계상 외지로 치부되어 왔다. 편리한 교통은 시민의 숙원이자 57만 대도시 시흥의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안산선, 경강선 등 주요 노선의 점진적 개통을 통해 앞두고 있으며, 시는 철도 중심의 교통망 구축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 서해선(소사~대곡 구간), 신안산선

시흥시는 2018년 6월 소사에서 원시를 잇는 서해선 개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열었으며, 7월 1일에는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한다. 시흥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환승 없이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고 대곡역까지는 40분이 소요돼 시흥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 경강선(월곶~판교선)

경강선은 월곶역에서 시흥시청역까지를 신설하고, 이후 인천에서 강릉까지 연결하는 국가 동서 간선 철도로, 지난 5월, 경강선의 시작점인 제1공구 월곶동 일원이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최종적으로는 월곶역, 월곶포구에서 동해바다 강릉까지 가는 노선으로, 시흥에서 2시간이면 강릉역에 도착하게 된다. 장곡역, 시흥시청역 구간인 2,3 공구는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경강선을 타면 강릉에서 바다보고, 월곶에서 낙조를 감상하는 일일 여행도 가능해진다.  

* 신천~신림선

또한, 시흥시 북부권 광역 철도망을 완성할 신천-신림선은 시흥시와 광명시, 서울 금천 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노선으로, 시흥시가 지역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관련 지방정부와 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용역사 선정과 착수보고회 개최 등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전면 무효화되고, 제2경인선 원안 추진도 불가능해지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 GTX-C 오이도역 연장 

더불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등 GTX 시흥플랜은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 후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흥시가 수도권 서부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Q. 환경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시흥시는 바다를 품은 도시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다. 대표적인 시흥갯골생태공원부터 월곶, 오이도, 연꽃테마파크, 물왕호수, 은계호수공원, 호조벌, 시화호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가 많다. 환경은 시흥시에 숙명과도 같은 과제이며, 시흥시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는 생태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산업 도약을 위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시흥시에서 개최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 도시로의 의미도 더했다.   

시흥시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2021년 11월, ‘환경교육도시 시흥’을 선포하고, 환경교육팀 신설, 민간 네트워크 구축, 제1차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해 환경교육 선도도시로의 기반을 닦아왔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교육도시 시흥’ 조성을 목표로 환경 교육 기반 구축, 학교 환경 교육 강화, 사회 환경교육 활성화, 환경교육을 위한 협력 확대 등의 과제를 실행 중이다. 

특히, 환경 오염 극복의 역사를 지닌 시화호를 중심으로 시화호의 생태 복원과 갈등 해결 사례 등을 활용한 맞춤형 환경 교육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화호에서 다양한 환경 교육과 세미나, 토론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내년은 때마침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생명의 호수 시화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화호를 거점으로 한 환경교육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주요 정책을 꼽는다면? 

* 동장신문고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서울대 바이오 캠퍼스 유치,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등 거대한 비전들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는 파손된 도로 수리, 깨끗한 공원 환경, 불법 주차 단속,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 등 생활 속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가 더 필요할 수 있다. 도시가 성장하려면 정책의 크고 작음보다는 목표와 방향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대민 최접점 기관인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밀착 행정을 실현하고자 지난 4월부터 ‘동장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동장신문고의 핵심은 동에 접수되는 민원도 시에서 처리하는 민원과 동일한 절차와 속도로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동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이 한정적인데다, 민원을 시청 부서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우리 시는 19개 각 동에 시민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동장신문고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그리고 부서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시행한 지 석 달 정도 됐는데, 각종 생활민원에 대한 처리 속도가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행정의 효율도 높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변화를 더 많이 만들어내겠다.

Q. 민선 8기 향후 계획은?

* K-시흥시 완성을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

시장이 되어보니 가장 안타까운 점이 시흥시는 수많은 자원과 가능성을 지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돼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저 스스로를 ‘시흥시 대표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며 도시 알리기에 노력해왔다. 시흥시를 대외적으로 더 널리 알려야겠다는 책임과 의무감 때문이다.

지난 민선7기에는 황금빛 바다 K골든코스트를 중점적으로 구축하며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월곶항 국가어항과 오이도 지방어항,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화MTV 거북섬 등 K-골든코스트의 핵심 거점들이 모습을 갖춰나가며 평가절하된 시흥의 가치를 알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시흥시가 지난 4월 시흥시민을 포함한 전국 성인남녀 2800명을 대상으로 시흥시 인지도 조사를 했는데, 상당수는 도시 발전을 체감하고 있으며, 기대감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2%가 ‘도시 발전이 빠르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꼴인 69.4%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희망하는 도시발전상으로는 ‘첨단·미래 산업 중심 경제 도시’가 가장 많이 꼽혔고, 외부에서도 시흥시를 ‘발전가능성이 큰’ 도시라고 봤다. 

시흥시는 실제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도시다. 시민의 바람처럼 바이오, 해양레저 등 첨단 산업 거점을 구축하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시흥시의 가치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도시를 더 널리 알리며 동시에 시민께 자부심을 드리는 것이 민선8기가 꿈꾸는 최종 청사진일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시흥의 모든 정책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 서로 연계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목표로 함께 시너지를 내야할 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본 기사는 시흥시가 제공한 서면 인터뷰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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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에 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시흥타임즈]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시갑,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