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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운 마음을 알리다

[제1회 시흥일보 시민대상-사회활동] 시흥시해외자원봉사단 김선희 회장

경을 초월한 자원봉사활동으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체험기회를 제공해 지속적 활동을 통한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시흥시해외자원봉사단[회장 김선희].

 

1회 시흥일보 시민대상 사회활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선희 회장은 봉사의 대상을 국내에서 해외로 돌려 우리의 손길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았다.

 

시흥시해외자원봉사단의 시초인 시흥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그동안 봉사에 참여한 회원을 주축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 독자적인 해외봉사단을 구성해 201121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흥시해외자원봉사단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해외뿐 아니라 국내의 다문화가정에도 점진적인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지구촌 곳곳에서 소외되거나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단체이다.

 

순수 자원봉사 단체인 시흥시해외자원봉사단은 자비를 들여 활동하고 있고 봉사시 각자의 역할분담과 교육을 비롯해 해외원조활동으로 생필품과 교육자재, 컴퓨터 등을 후원 발굴하고, 1회 이상 해외자원봉사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세 번째로 캄보디아 볼런투어에 나선 시흥시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 20094월 캄보디아 씨엠립 일대에서 따옴 마을과 깜뽕플럭 수상마을을 방문해 집 개보수, 급식봉사, 문화교류, 물품후원 등을 진행했고, 20103월에는 필리핀 만도로 섬 일대 망얀 원주민마을에서 급식봉사와 피나완 유치완 초등학교에서 문화교류 및 컴퓨터 보급, 나우완 마을에서 벼 베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21028일부터 113일까지 진행된 2012 캄보디아 프놈펜의 론쭈럼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담장만들기 및 교육프로그램[풍선아트, 종이접기, 장난감 만들기, 수건돌리기, 줄넘기, 그림그리기], 생필품 및 의료품 지원을 했으며, 떡뜰라 빈민촌을 찾아 급식봉사 및 간단한 의료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흥시 해외자원봉사단은 격달[홀수달] 둘째주 화요일에 정례회를 개최해 봉사날짜 및 해당국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2012년은 캄보디아 빈민촌을 선택했는데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2009년과 2011년 볼런투어를 진행한 경험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선희 회장은 "매년 다른 나라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한 나라를 선정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회원들의 제안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순히 봉사활동 지역을 선택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원활한 볼런투어를 위해 해외봉사 기획사인 "월드 풋 프린트"와의 교감을 통해 해당 나라의 정보를 습득한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한달 간 시흥지역 전체에 필요물품을 홍보한 후 후원받아 현지에 전달하도록 한다.

 

아울러 일방적인 봉사활동을 벌이지 않고 현지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받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단체의 봉사활동 기간은 57일간 이뤄졌다.

 

원래 910일간 이뤄져야 할 일정을 축소해서 진행한 것이다. 이는 봉사 참여인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결정이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봉사활동기간 중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기간 중 설사, 두통, 감기, 관절, 어깨통증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침술이 가능한 회원이 봉사 일정에 합류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현지 어린 아이들의 생활상을 볼 때 가장 안타까웠다"는 말을 전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볼런투어에서 남성회원들은 학교담장 개보수 등을 진행했고, 여성회원들은 풍선불기, 종이접기, 장난감 만들기 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지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선희 회장이 해외 봉사에 눈길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나마 먹고사는 문제는 다른 빈민국에 비해 낫다는 생각에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현재 해외봉사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활동 또한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 해외자원봉사단은 올해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정례회를 개최했다.

 

50여 명의 회원들 중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잇도록 사전에 일정을 서로 공유하며, 해당국을 선정하기 위해 신중한 고민을 거쳤다.

 

이 봉사단은 해외원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흥시 안에서 할 수 있는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 및 후원 등과 더불어 다른 봉사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봉사단의 활동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2011215일 창립한 새내기 봉사단이지만 김선희 회장, 최창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사무국, 홍보분과, 기획분과, 재무분과, 조직분과, 의료분과 등 조직을 세분화해 "인간에 대한 존중"을 고민하는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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