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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일머리를 아는 사람”… 이동현 경기도의원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어려서 학교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자주 났어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중에 크면 사고가 없는 길을 만들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막연히 정치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사회 현상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소년은 해군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이후 바로 국회 비서관에 도전했다. 

그리고 다른 의원실을 거쳐 2009년부터 조정식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시흥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한 이후 작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도 성공했다. 


지난 1일 시흥시 5선거구(정왕3동·정왕4동·배곧1동·배곧2동)에서 도의원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동현 의원(46)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정식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보람도 있었고요.”

이 의원이 국회에서 정책비서관으로 일하던 시기는 국정 전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적성에도 잘 맞았다. 

그러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일하게 됐고 그때 선출직 출마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정책비서관 보다 업무의 범위는 줄어들지만,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실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

2018년 치러진 첫 선거에 도의원으로 당선된 이 의원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시민들의 여러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때론 주민 요구에 따른 정책적 판단에 앞서 사안을 제대로 설명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필요했다. 

“일을 하다 보면 시민과 행정 사이에 간극이 있어서 중간 조율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확실히 말하는 편이라, 좀 차갑고 까칠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여지껏 어떤 소수 의견이나 민원이라도 피한 적은 없었죠.”

그는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도의회에서도 많은 정책 제안을 하고 지역의 문제도 풀어왔다. 

“지난 10대 도의회에서 이재명 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여러 난관이 있었는데 당시 제가 정책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의회가 거꾸로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시흥시에 지역구를 둔 도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모두 5명(안광률, 장대석, 김진경, 김종배, 이동현)이다. 그러나 영역이 광역이다 보니 시의원 만큼 시민들 눈에 띄지 않아서인지 그들의 활동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아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도의원들은 아쉬움을 느끼기도 할 것이라 짐작한다. 

“지역구를 위한 도의원의 역할은 큰 틀에서 특조금 등 각종 예산을 확보해 시에서 부족한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고, 소방서나 학교와 같이 광역에서 다뤄야 하는 지역의 문제를 함께 협력해 해결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광역과 기초를 넘나들며 많은 일을 하지만 잘 홍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죠.”

선출직 의원으로 지역의 현실적 민원도 중요하지만 시흥의 미래를 위해 꼭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 

이 의원은 시흥시와 지역구의 현안인 배곧대교와 트램 등과 관련해 시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시흥병원이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데 이는 의료복지와 의료시설의 확장을 넘어서 산업구조의 재편까지 염두에 둔 것이죠. 바이오 기업인 머크 등 대기업 유치와 바이오 글로벌 캠퍼스까지 패키지로 연결되는 구조로 바이오 인프라가 있는 송도와 연결되는 배곧대교의 의미는 더 커졌다고 봐야돼요.”

배곧대교는 지역 교통 대책 차원의 건설도 가치가 크지만 국가 차원의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배곧과 송도의 연결은 더 필요해졌고, 최근 이런 분위기 속에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도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또 “전철이 없는 배곧의 대안 노선으로 추진 중인 월곶-배곧 간 트램도 법적 장치는 이미 다 마련 되어 있다." 면서 "시흥시가 미래를 위한 큰 그림 속에 더욱 강한 의지로 사업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병원과 바이오 산업, 대기업 유치, 배곧대교 건설 등 많은 성과들을 현재 조정식 국회의원과 함께 완료하고 싶다 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계속 정치를 해야 할 정치인으로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일이 거론할 순 없지만 그가 국회에서 일하며 배운 안목과 수단들은 도의원이 되어서도 분명 빛을 발했다. 이 의원을 인터뷰 하면서 한마디로 ‘일머리를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빨리, 더 정확히 해낼 수 있는 사람,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정식 국회의원을 꼽았다. 

[편집자주] 시흥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경기도의원은 5명이 있다. 1선거구에 안광률 도의원, 2선거구 장대석 도의원, 3선거구 김진경 도의원, 4선거구 김종배 도의원, 5선거구 이동현 도의원. 시흥타임즈는 우리 지역구의 도의원들을 릴레이 인터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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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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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정식 6선 도전, 선거사무소 개소 '성황' [시흥타임즈] 지난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조정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문정복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호남의 맹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신영대, 이원택, 정진욱, 조계원, 박균택, 문금주, 안도걸, 박해철 등 이번 총선 호남권·노동계 출마 후보자들도 참석해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을 방불케 했다. 또 시흥지역 호남·충청·영남·강원 향우회, 노인회, 종교, 체육, 보육, 의료, 교육, 청년, 복지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엔 20대 MZ세대들도 큰 관심을 갖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개소식이 진행되는 동안 선거사무소 주변 와이파이가 일시 마비 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조정식 후보는 1992년부터 32년 동안, 거의 일평생을 같이 해온 정치적 동지다”면서, “지난 21대 선거에서 정책위의장, 이번 선거에는 사무총장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정식 의원이 진실·절실·성실하게 선거를 잘 치러 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