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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청소년이 행복한 시흥을 위해”…시흥시청소년재단 이덕희 대표

다양한 경험 통해 꿈과 희망 키우길, 청소년들 도전 두려워하지 않아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57만 시흥시 인구 중 청소년기본법에서 정한 9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은 약 9만명, 전체 시흥 인구의 15%에 달한다. 청소년이 많다는 것은 도시의 성장 가능성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젊은 인구의 감소는 도시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흥시 청소년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켜 지역의 민주시민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책임 있는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시흥시는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10월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설립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청소년 활동 지원에 나섰다.


지난 16일, 3년차에 접어든 시흥시청소년재단 이덕희 대표를 만나 청소년 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덕희 대표는 지역에서 오랜 세월 아이들과 도시의 성장을 몸소 느낀 사람이다. 지난 1992년부터 작은자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면서 당시 넉넉하지 못했던 보금자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이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젠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재단의 대표가 된 그녀에게 재단이 어떤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물었다. 

“재단이 만들어지고 청소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펼쳐야 하는가에 대한 셋팅을 하는데 집중했어요. 시흥엔 다양한 청소년 시설이 곳곳에 있는데 청소년수련관, 문화의 집 등 총 14곳의 청소년 시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은계와 장곡 등에 2곳의 청소년 시설이 더 생길 예정이고요” 

이 대표는 지난 시간 청소년 재단이 부족했던 시설과 구조를 갖추는 작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지역 곳곳에 있는 청소년 시설들을 특화하고 권역별로 묶어 더 촘촘히 네트워킹하면서 청소년과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들을 알차게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재단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의 기본 운영 방침은 청소년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청소년이 직접 계획해 만들어가는 것이다.

“각 문화의 집에는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한 운영위원들이 있어요. 그 운영위원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제시하고 계획부터 실행까지 하고 있죠.”

“일각에선 어설프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이 성공하지 못하면 어떤가요? 부딪혀 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거기서 얻는 것이 있다고 봐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케 해야죠.” 

이런 과정을 통해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거나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 등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이 많다고.


또 시흥청소년재단은 지역의 아이들이 지역의 인재로 다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 재단에서 일하는 110여명의 인원 중 60%가 시흥시민이고 이 중 40%는 청년이에요. 소래, 서해고 등 지역 출신의 청년들이 다시 시흥을 위해 일하고 있죠”

천혜 자연과 도시, 농·어업, 공업이 공존하고 있는 시흥은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재단은 이와 관련해 ‘으뜸성장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각 지역에 산재 되어 있는 문화, 예술, 역사 등을 탐험하고 미션을 수행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끼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를 활성화해 작년 동아리 축제엔 1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동아리 지원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다. 

그리고 위기청소년과 학교밖청소년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역할도 재단이 맡은 주요 임무다.

이 대표는 “학교밖청소년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예전에는 소위 사고치고 그만둔다라는 인식 이었다면 요즘엔 적성과 진로를 위해 대안을 찾는 것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위기청소년 등을 위해 상담센터가 관여하는 보호 복지 쪽 아이들의 정서 지원 서비스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재단은 경기도 31개시·군 중 20여곳에 설치되어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지역과 접촉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까지 세밀히 챙기는 재단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이런 넓은 영역의 일들에 차분하고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이덕희 대표는 “누구나 청소년기를 겪었고, 돌아보면 의미 없는 시간은 없었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 더욱이 청소년기는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임에 틀림없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잘 키워낸 청소년 하나가 훌륭한 청년이 되고 또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낸 아이는 분명 행복한 미래를 꿈꿀 것이기에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3년차에 접어든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지역의 청소년 증가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시흥을 한 발짝 앞당기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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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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