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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함진규 "순천만 같은 생태도시 만들어야"

(시흥N타임즈=홍성인 기자) 초선의원이지만 현재 그의 당내 활동을 보면 초선의원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흥N타임즈 창간특집 인터뷰가 있던 지난 1224일에도 오전부터 이어진 당내 회의를 마치고 저녁 무렵에서야 취재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칠 법도 한 하루 일정이었지만 의정활동, 시흥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편집자 주)

홍성인 편집국장 >> 이번 19대 의원 전반기 때도 상임위 활동을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했는데 후반기도 역시 국토교통위로 활동하게 됐다. 일반적 전후반기 상임위 활동은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함진규 의원 >> 국토교통위에 가는 것도 어려웠지만 나에게 운이 따른 것 같다. 시흥시 여건 자체가 현재 국토교통위와 관련된 활동이 많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당에 특히 고맙다.

 

사실 4년 활동으로도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는 부분이 지역 내에서 주택, 철도, 각종 개발 등이 있는데 시흥시의 현 상황이 거의 모두 해당되는 상황이라 책임감이 무겁다.

 

>> 초선임에도 대변인까지 맡았다.

 

>> 보통 대변인이 재선 의원이 맡는 건데 나한테 덜컥 맡겼다. 처음에 말 주변이 그렇게 있다 생각 안 해서인지 걱정이 앞섰다. 특히, 대변인 시절에는 바빴다는 기억이 크게 남는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업무에서부터 당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까지 쉽지 않은 기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활동을 통해서 정보나 다양한 경험 얻으며 의원으로써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마 되돌아보면 현재 새누리당의 의원 구성에 있어 허리층이 약하다보니 초선인 나에게 기회가 온게 아닌가 싶다.

 

>>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얻은 것이 있다면.

 

>> 예산확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동료의원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다 보니 지역 사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보다 수월했다. 현재 시흥시의 경우 서해안 지역의 지리적 이점이 있음에도 찾아먹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동료의원들에게 적극 의견을 피력하고, 우리 시에 긍정적인 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 사소한 비난도 싫어해 열심히 뛰려고 한다. 이런 생각은 특히 시흥시 내 고향이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긴장감이 높다. 고향사람이 당선됐기에 선후배간의 두려움이 적지 않다. 그런 부분이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 시흥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 곳에서 당선됐다는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전통적인 야당 텃밭이라는 생각에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잃은 것이라는 표현이 맞다. 20년 전에는 이곳 역시 여당의 지역구였다. 하지만, 그 것을 잃었다. 지역에서 살면서 소통을 안했는데 표가 안 따라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지역구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이 뒤따라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흥시의 성장잠재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김윤식 시장이생명도시로써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데 이 취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시흥에는 갯골과 같은 친환경적 생태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그곳에 골프장이 들어선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구 염전부지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순천만의 경우를 보라. 순천만 갈대는 전 국민이 찾는 명소가 됐다. 시흥이라고 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리적 여건은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진다. 수도권 시민만 찾아주더라도 무시 못할 경제적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유치와 관련 이슈가 많았다. 이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 이 문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어느 정도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가다. 솔직히 시흥시의원들도 어느 정도까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명쾌히 답변을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픈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서울대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시민들은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2013년 국정감사 당시 서울대 총장을 증인으로 요청한 것을 두고 마치 내가 서울대 유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이 조성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서울대 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 당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온다 안 온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서울대와 관련된 시간을 생각하더라도 총장이 한 번쯤은 시흥을 방문해 시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어야 한다. 하지만 없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공개된 곳에 서울대 총장을 나오게 하고 싶었다. 솔직히 무산될 때 다가올 문제도 큰일이다. 시의원들이 정확히 모르는데 누가 시민을 설득할 수 있겠나. 지역 핵심사안인데 정파는 불필요하다. 발전적인 방향이 있다면 같이 뛰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에게 정기적인 공개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시장과의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인대화가 없나.

 

>> 현재는 없다. 상호 선출직이다보니 의무가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은 타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자체별로 다른 점은 있지만...

 

>> 같은 당내 시의원과는 어떤 형태로 대화하고 있나.

 

>> 세세하게 간섭하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시의원인 만큼 지역 내 공공의 발전에 매진하길 주문하고 있다.

 

>> 시흥N타임즈가 창간을 한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먼저 축하한다. 이미 시흥시의 지역언론에 포진했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지방언론을 창간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지역언론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시흥N타임즈의 창간은 남다른 신문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단숨에 시흥 제1의 언론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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