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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터뷰] "시흥 문화예술 변곡점에 와있다" 최찬희 시흥예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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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페이퍼워킹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에서 예술인은 1인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회원들이 좀 더 세련되게 보여지길 바랬다."-최찬희 예총 회장-

한국예총(한국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시흥시지회 최찬희 지회장이 제8대 지회장에 선출되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2월 제9대 지회장으로 연임하게 되었다. 그와 인터뷰를 통해 회장에 연임하게 된 동기, 문화재단, 행정과의 관계, 시흥의 문화예술 방향 등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예총 회장 연임에 대하여...]
[시흥타임즈=박경애 기자] 우선 연임에 도전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최회장은 단체의 회장을 지내고 정치나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경우들을  조심스레 언급하며 “나는 순수하게 회원단체와 예술을 위해서 고민하고 정책을 개발해야겠다. 그것이 확산 되서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전달 될  수 있게 하는 예총이 되어야 하겠다 다짐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회장이 바뀌면 사무국의 직원도 바뀌게 되어 사무국이 체계가  없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서류의 격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예총은 행정감사를 받는 기관이기 때문에 행정에 있어서 기본은 해야 된다며 그동안 예총이 시대의 요구와 보편적 가치를 따르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참고로 현재 예총 사무국은 제7대 박한석 예총회장 시절의 사무국의 인력을 거의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연임의 동기는 최초의 계획했던 것을 다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 안에는 역시 사무국의 체계화에 대한 비중이 크다는 것을 2020년 선거당시 입후보자 공약사항(자료별첨)을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문화재단 창단과 같은 큰 이슈가 있고 내부적으로는 내년이 예총30주년이 되는 해여서 <시흥예총3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연임에 도전하게 된 동기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문예술단체와 생활문화예술인들과의 관계정립을 통한 정책 수립, 그것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  해야 문화도시 시흥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가에 대한 중장기적인 과제 또한 주어져 있다고 했다. 

질문에 막힘없이 그러나 신중하게 이어지는 답변에서 그가 얼마나 예총의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직시하고 있는지 또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문화재단에 대한 생각]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문화재단의 창단시기와 그 과정에서 예총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2023년에 재단은 그보다1년 빠른 2022년으로 전망한다며 사실 재단설립을 반대 했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문화재단이 세워지면 지역예술가들의 연합인 예총의 입지는 당연히 작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당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을 위해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제한성을 인정해야하고 아이디어나 컨텐츠적으로 재단의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예총은 지역예술인과 지역문화예술이 소외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더불어 문화예술 예산의 확대를 통해 지역 예술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시흥형 문화재단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지역에서 문어발식의 조직 확대로 본질적 역할을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런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예총에서 감시하고 제안하고 하는 역할을 지역예술인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술과 행정의 매개자 역할]
역대 회장들과 다르게 행정력이 뛰어나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너무 행정가 편에 서계신 것 아니냐는 일부 예술인들의 지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예술가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지 페이퍼워킹을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다만 결국 예술의 행위를 하는 사람과 행정을 하는 사람이 있는 건데 행정도 어느 정도 쫒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우리 회원들이 느끼기에는 행정상위 라고 비춰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런 것에 대한 거리의 차이는 계속 갈 꺼라고 생각을 해요. 계속해야 하는데 내 마음은 그런 거는 분명히 아닌 건 맞고요 좀 더 우리 회원들이  세련되 보여지게 하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급작스러운 질문에 살짝 당황해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망설임 없이  있는 그대로 답변을 이어가는 모습에 진심이 묻어났다. 예술은 무형적이고 가치를 수치화 할 수 없는 특성이 있기에 때로 예술인들은 행정의 요구에 답답해 하기도 화가 나기도 한다. 

예술인이 전문행정가를 둘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지역예술인들의 실정에는 맞지 않는 것이기에 예술인 스스로가 역량을 강화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최찬희 예총회장은 소위 외부에서 데리고 오는 전문예술인은 전문성과 행정능력이 좋지만 지역예술인이 가진 진정성,신뢰성,추진력을 넘지 못한다고 보고 우리가 기본적인 행정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임기동안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시흥 문화예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마지막으로 예총회장 임기가 끝나는 때에는 시흥시의 문화예술이 어떤 그림이  되어있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전문예술인들과 생활예술인들과의 관계정립에 있어 예총과 서로의 역할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전문예술인은 100미터를 10초에 뛰어요. 그런데 생활예술인은 100미터를 20초에 뛴다하더라도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봐요. 예술단체는 예술단체로서 신뢰를 받고 생활예술인들은 그들 나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한 거죠 그동안은 예총이 준비를 못했는데 수적으로 훨씬 많은 생활문화예술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전문성은 전문성대로 잘 살리고 생활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정립을 통해 어떻게 파이도 넓히고 시장도 넓힐 것인가 예총이 잘 준비를 해야해요” 

하루종일 해도 끝이없을 것 같은 시흥시 문화예술발전에 대한 애정 어린 우려와 바램에 대해 물었다. 시흥시의 문화 예술의 수준은 총체적으로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개발도상국이죠” 공감의 웃음이 나오는 도중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무한하게 펼칠 수 있는 시발점 변곡점에 와있다.” 라고 말했다.

30년동안 쉬임없이 달려온 시흥예총의 역사가 머물고 있는 곳. 예술의 행위가 잘 기록되고 보존되며 예술과 행정을 잇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기분좋은 아지트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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