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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막을 수 있는 사고였는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달 22일 저녁, 평온하던 고속도로는 참혹한 사고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이날 저녁 10시께 인천 고잔요금소 인근에선 음주운전 차량의 1차 접촉 사고가 있었고, 수십여 분간 사고 처리가 미진하던 사이, 23살 여대생 두 명이 탄 차량은 사고 현장과 마주쳤습니다.

가까스로 멈춰서 현장을 막 벗어나려던 피해차량은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던 또 다른 승용차에 그대로 들이받혔고, 차엔 불이 붙었습니다. 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2차 사고로 두 청년은 한날한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흥시 능곡동에서 자라며 학교를 나온 두 청년은 인기 많고 미래가 촉망받던 절친 사이였습니다. 

시흥센트럴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엔 두 청년의 꽃다운 영정 사진이 나란히 걸렸고, 비보를 접한 유가족과 친구들은 오열했습니다. 

그리고...“막을 수 있는 사고였는데....”라는 목멘 흐느낌이 들려왔습니다. 

최근 5년간(2019년 기준) 발생한 고속도로 2차 사고는 299건. 이중 17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일반 사고에 비해 5.5배가량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이 5.5배지, 고속도로 일반 사고 치사율이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차 사고는 두 대에 한 대꼴(58.2%)로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처참한데도 정부와 관계 기관은 거의 손 놓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만 보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접촉 사고를 낸 1차 사고 차량을 즉시 견인하거나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미진했습니다. 

캄캄한 밤중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고속도로 위에 시시비비로 멈춰있는 것 자체가 시한폭탄을 놓아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사고의 유가족 중 한 명인 피해자의 언니는 찢어지는 참담함을 애써 누르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차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달라며 정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 흐느낌이 허공에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가족이 올린 청와대 청원-->아래를 글을 누르면 연결됩니다.] 

[유가족의 청원글 중 일부, "아래 내용을 요구합니다"]
1. 음주운전상태에서도 고속도로에 정차하고 있었던 자와 이를 방조한 해당 보험사에 관한 처벌 및 후속 대책 마련.
2. 도로순찰차량의 안전조치 여부에 관한 명확한 확인과 역시 후속대책마련.
3. 고속도로 1차 사고 후 임의이동 거부 시 형사처벌 및 즉시 강제이동이 가능하도록 입법.
4. 도로순찰차량의 안전조치에 대한 매뉴얼 구체화 및 미이행시 형사처벌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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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친친 패밀리' [시흥타임즈] 시흥시가족센터가 행복한 가족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일은 친친 패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가정 내에서 여가활동이 부족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가족간의 친밀감 및 관계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친친 패밀리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으로 총 3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별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기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도락 여행, 2회기는 가족과 함께 예술체험 활동 마지막 3회차는 가족사진을 퍼즐로 만들어 가족이 함께 단합하고 힐링하는 시간으로 전개된다. 1그룹에 참여한 윤OO가족은 “주말에 자녀와 있는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좋을지 막막하였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도 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모처럼 주말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라며 소감을 전하였다. 한편 다가오는 6월에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일은 친친패밀리 프로그램 2그룹 참여자를 모집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1그룹에 참여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은 유선(☎070-4236-7443) 혹은 시흥시가족센터 홈페이지(sh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