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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묵과할 수 없는, 정부의 주택 정책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정부는 지난 9월 21일 급등하는 서울의 집값을 잡겠다며 서울 등 수도권 17곳에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지역 중 시흥시 하중동 일원 약 14만평도 포함되었습니다. 

정부의 이번 공급대책은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이켜 봤을 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초점은 서울이었고, 때마다 수도권에 공급물량 폭탄이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이번 공급대책의 대상지로 선정된 시흥을 포함한 광명 등 수도권 지자체는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시흥의 경우 이미 은계, 목감, 장현, 배곧, 거모 등 대규모 공공택지가 공급된 상태로 물량이 넘치고 이에 따라 구도심의 공가현상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더불어 주택가격도 하락세에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정부의 공공택지 개발로 인해 지자체가 떠 안아야할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LH가 택지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도시인프라까지 충족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만1123채가 들어설 시흥시 5개 공공택지지구의 경우, 기반시설 토지 매입 비용으로 3134억원이 드는데, 이 비용은 고스란히 시흥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택지지구 내 영구임대아파트의 증가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요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나지만 정부는 이런 계속적 비용까지 지자체에 모두 떠넘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순히 시흥시에 아파트 개체수만 늘려 놓고 서울의 집값은 잡지도 못한 채 그에 따른 뒤치다꺼리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임 시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까지 중앙정부가 책임을 져야지, 아파트만 짓고 떠나버리는 잘못된 주택정책은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LH가 개발한 공공택지 현장에선 민관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자인 LH가 나 몰라라 하는 사이, 모든 민원과 재정적 책임은 시흥시가 떠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 이상 이런 문제에 대해 묵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정부의 택지공급 방침을 막을 수 없다면 그에 따른 요구를 명확히 하고, 그 책임 또한 명확히 정해야할 것입니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자치분권의 시대에 도시마다 자족성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부담만 늘어나는 베드타운을 확대 시키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정부는 공공택지를 공급할 때 그 책임을 다해주길, 또 지자체는 자족성을 가진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민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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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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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서 ‘시화호의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 토론 [시흥타임즈]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5일 거북섬 웨이브엠이스트에서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은 시화호의 가치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포럼에는 시화호권역 환경단체, 환경 분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럼은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접협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공동 주관했다. ‘시화호의 생물다양성’을 첫 번째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대표인 염형철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포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위원 김호준 박사의 ‘시화호 생태네트워크 구축 및 향후 추진 방향’ ▲(사)생태계조사평가협회장 박정호 박사의 ‘시화호 지속 가능한 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의 발제가 이뤄졌다. 이후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서는 도시가 더는 단순한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과 상호 연계된 체계임이 강조됐으며, 시민들이 직접 시화호를 가꾸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의견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조류 대체 서식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