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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민심은 천심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데자뷰, 'deja vu'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란 의미입니다.


4.13 총선 개표가 끝나던 시간, 당선증을 받으러온 당선인들은 4년 전 그날과 똑같았습니다. 시흥 시민들은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갑지역에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백원우 후보와 약5% 차이로, 을지역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는 새누리당 김순택 후보와 약 17%차이로 다시 당선되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할 거라 예상했던 선거전의 결과는 생각보다 싱거웠습니다. 개표가 약 30%정도 진행될 무렵 이미 승패는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지역의 경우엔 저녁 10시경, 개표율 40%를 조금 넘기자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의 낙선인사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조금 뒤 을지역 더민주 조정식 후보의 당선소감도 들어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갑,을 지역 모두 12야 구도였습니다. 갑지역은 이런 정치공학적 구도의 덕을 톡톡히 보았고, 을지역은 3선 후보의 아성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제3정당인 국민의당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갑지역에 출마한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는 10,648(11.0%)를 얻으며 선전했고, 을지역에 출마한 정필재 후보는 16,788(23.3%)를 얻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의 선전이 어느 쪽이든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당락을 떠나 어느 한쪽에만 표를 몰아주지 않는 시흥 시민들의 이번 선택은 절묘했습니다.


중국의 공산주의자이자 대표적인 혁명가인 모택동은 "민심이 천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는 끝났고 민심의 결과는 나왔습니다.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이념과 사상, 철학이 다른 모든 시민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권력을 얻었다고 상대를 적대시 하고 반목한다면 4년간 자신의 우물 안에서만 살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피아 구분을 떠나 시민들의 기억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시민을 한 몸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4년간 노력해 주시길 모든 시민은 바라고 있습니다.


심판날 최후 권력자는 오로지 시민뿐입니다.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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