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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지난주 저희 신문사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조성된 배곧생명공원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사진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newsdream.co.kr/news/article.html?no=29583 )

제목은 ‘황량한 배곧생명공원’입니다. 수풀이 메마른 땅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 사진만 보면 정말 최악의 공원을 연상케 합니다.

이 짧은 기사의 조회 수는 생각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들어야 했습니다. “왜곡된 보도다.”, “객관적이지 않다” 등등 비판적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면서 배곧생명공원을 이용하는 신도시 주민들에겐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감도와 너무 다르다”, “실망이다”, “기대 이하다”, “불편하다”

취재 당시 동행한 기자와 살펴봤을 때 공원은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한 것은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공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공원을 조성한 시는 “잘 만들었고 문제없다”고 말하지만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상황.

우리는 주민들이 지적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카메라고발 형식으로 짤막하게 보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중에 일부만을 단적으로 보도해 객관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의 말처럼 공원을 구색에 맞게 잘 조성했다고 강조한들 주민들이 불평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240억 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배곧생명공원 보다 아파트 단지 내 작은 공원이 오히려 더 났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사실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써야합니다. 그리고 매일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 보다 눈에 보이지 않은 정신 즉 ‘진실’ 입니다. 

모쪼록 시가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불평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더 좋은 공간으로 조성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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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산업진흥원, ‘2025년 상반기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발간 [시흥타임즈] 시흥산업진흥원(원장 임창주)은 6월 30일, 시흥시 산업 전반의 동향을 심층 분석한‘2025년 상반기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우리나라 경기전망 ▲ 경기도 경기동향 ▲ 시흥시 산업동향 ▲ 시화산단현황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정책 제언을 도출하였다. 또한, ▲ 시흥 핫 이슈로 ‘시흥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이번 호부터는 시흥시 관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들의 인터뷰를 새롭게 구성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시흥산업진흥원 임창주 원장은 "「시흥시 산업동향 리포트」는 시흥시 기업인들에게 경기 및 산업 전반의 변화에 따른 경영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지역산업의 흐름을 쉽게 전달함으로써 지역 현안을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아울러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도 정책 개발 및 연구 아이디어 발굴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본 리포트를 연 2회(상반기 6월 말, 하반기 12월 말) 정기 간행물 형태로 발간 할 예정이며, 누구나 시흥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