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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지금은 저출산 ‘골든타임’

2016년 우리나라 출생율은 1.17%로 저출산 문제는 실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7년 초중고교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입학생이 5명 미만인 학교가 763곳에 이르고 입학생이 0명인 학교도 130개교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100명(7.3%)이 감소해 저출산 현상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2031년부턴 총인구가 감소하는 절벽의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능동적으로 이 사태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사회, 경제, 문화 등 국가 전반이 위태롭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시흥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례회 기간 중 저출산 대책, 신혼부부 임대주택, 치매지원센터 사업과 관련된 조례안 등을 보류하거나 부결시켰습니다. 

다른 안건들은 차치 하더라도 결혼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이어지는 같은 해결선상의 조례안들을 모두 보류 또는 부결 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의회가 밝힌 저출산 조례안 보류 이유는 “국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저출산 문제를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였습니다.

국가가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자체도 손을 놔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약적인 비교일지 모르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출산율이 오른 사례도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수년간 국공립유치원을 꾸준히 늘려 왔고 지난해 국공립유치원의 비율이 93.3%까지 늘자 출생율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지자체와 의회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데엔 ‘골든타임’이 있듯 저출산 문제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려야 할 응급상황에서 너나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시가 내 논 대책들이 교육, 홍보, 위원회 구성 등으로 저출산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무엇이든 계속 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사회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다는 신뢰가 조성되지 않으면 인식이나 행동의 전환을 이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시민들과 가까운 지자체의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회는 결혼과 출산, 노년으로 이어지는 같은 선상의 이 문제들에 대해 이의 제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제시하고 협력해 시민에게 신뢰를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한시가 급한, 저출산 ‘골든타임’ 이란걸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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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스쿨존 등에서 음주단속 벌여 222명 적발 [시흥타임즈] 시흥경찰서가 지난 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25일 동안 주·야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면허 정지 138명, 취소 84명 등 222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쿨존에서 단속된 사람도 5명이나 됐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난달 대전에서 발생한 스쿨존 어린이 사망사고 등 잇따른 스쿨존 음주사고에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실시된 것으로,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7주간 교통순찰차 3대, 싸이카 3대를 투입해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경찰서는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캠페인 및 대낮 스쿨존 음주단속 등 안전활동을 강화했다. 시흥서는 지난 9일 산현초등학교에서 스쿨존 음주운전 근절 합동캠페인 및 통학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전자들에게 ‘스쿨존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홍보 활동과 통학로 교통안전 시설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노주영 시흥경찰서장을 비롯해 김수연 시의원, 산현초등학교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시흥경찰서는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 될 수 있으며, 반드시 단속된다’ 인식 확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