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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흔들리는 ‘사회주택’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신천동에 청년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주택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해비타트가 건축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10가구를 지어 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은 “사회주택을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업대상지가 주차문제로 매일 주민들간의 고성이 오가는 곳이고 그 지역에 유일한 시유지라 그나마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에 사회주택을 짓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A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가보면 주차난으로 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해 시흥시는 주차장으로 쓰던 시유지에 사회주택을 짓더라도 기존 주차면적 이상으로 주차장을 건축해 주민들은 더 넓은 주차공간을 갖게 될 것이고 다른 대안 부지도 없는 상태라고 항변합니다. 

사회주택 건설로 주차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여기에 이것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축인 사회주택이 들어서면 노후 된 다가구 주택들에 공가(빈집)현상은 더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이미 지역이 쇠퇴기를 지나 슬럼화 되는 시점에서 응당 할 수 있는 걱정입니다. 

이 문제는 그래서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주거빈곤에 빠진 청년들을 구제해야하는 것과 주차난을 해결해야 하는 것, 그리고 노후 된 주택의 빈집현상을 막는 것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우리 시대의 어려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도심에 닥친 이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지를 통해 주차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주택 사업은 이미 본 궤도에 올라 많은 청년들이 주거빈곤 해결책의 마중물로써 기대를 갖고 있고, 취소 시 시가 감수해야 할 손실도 큽니다. 

그리고 건축이후 주민들이 사용하던 기존 주차면적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면 굳이 지금에 와서 반대하는 것은 때가 너무 늦은 주장이라는 여론입니다.  

노후 된 주택들의 빈집현상이 걱정된다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사회주택을 함께 추진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빈집리모델링 사회주택,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등 다각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거빈곤 문제와 빈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불거진 한 가지 문제는 단 한 가지 요소만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와 현상이 첨예하게 맞물려있고 이것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집단지성을 기초로 한 제언과 사회적 동의의 선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 문제가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기고 내 말만 옳다는 식의 편협함을 벗어나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해봅니다.

지역 언론 관련기사
사회주택사업, '알콩달콩 주택' 호랑이 등에 탔다
http://radio20.net/646


전국 첫 시범사례 '사회주택' 사업 무산되나 http://www.culturein.co.kr/8928

혼부부를 위한 사회주택 건설 제동 http://www.davin.kr/xe/2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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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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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성취업지원금 참여 성과 뚜렷… 구직여성 45명 중 18명 취업 성공 [시흥타임즈]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적극적인 구직 의사가 있는 미취업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노동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사업에 참여했다. 총 45명의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8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가 수행했으며, 경기여성취업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된 45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진단, 이력서와 직무적합도 중심의 일대일 맞춤 컨설팅, 취업 알선과 사후관리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창출했다. 그 결과, 참여자 대비 4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경력 보유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했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은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35세에서 59세 사이의 미취업 여성 가운데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여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구직활동과 일자리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매월 40만 원씩 3개월 동안 경기지역화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한 한 구직여성은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 없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