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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행사장만 누비는 정치인들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밴드 등 SNS로 전해지는 소식들은 참 흥미롭고 유익한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SNS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그 정도 판단은 사용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이 앞 다투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사진과 글에서 선거가 임박해 있음을 더 느낍니다.

그들의 소모적인 행사장 인증샷 경쟁이 선거가 끝나는 즉시 조용해지겠지만 그저 씁쓸한 것은 꼭 그렇게 행사장 사진만 올려야 하는가 입니다.

그리고, 행사장이 아니면 자신을 알리고 ‘정치’를 이야기 할 곳이 없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행사에 많이 참석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써 그리고 후보로써의 가치를 판단 받는 척도는 아닐 겁니다.

정치인들이 행사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 보다 얼굴도 모르고 한번 만나보지도 못하는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90%는 넘을거라 예상합니다.

자신이 선출되길 절박하게 바라는 후보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역의 대표를 꿈꾸는 이들이 행사장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것엔 실망감이 듭니다.

지금 시대의 시민들은, 후보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 그의 가치가 우리 시대의 가치와 부합하는가, 그리고 지역의 문제를 알고 그 문제의 해결책과 비전은 있는 가, 등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 사람이 오늘 몇 군데 행사장을 누볐을까 하는 것엔 사실 큰 관심이 없습니다.

지역의 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이 부당하고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들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시대의 담론을 담아 치열하게 토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정치인은 정말 없는 것인지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하긴, 유력 정당 후보들은 정당 입맛에 맞춰 공천만 받으면 선거 끝이니, 일반시민들이 안중에나 있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구태적인 시골 행사장 정치는 이제 스스로 그만할 때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정당 역시 시대와 시민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구하는 후보자를 공천하길 권합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정권 연장과 권력 투쟁에 더 유리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시대정신이 예전의 구태 정치를 반복하는 인물은 안 된다고 확실히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여론을 정작 정치인들은 모르고 있고, 시민들만 느끼고 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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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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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자리복지관, '전문의와 함께하는 독거 어르신 건강관리' [시흥타임즈]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손현미)은 지난 11월 20일 ‘우리함께 뚝딱뚝딱 행복울타리’ 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22명과 종사자 21명을 대상으로 노인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박운식 가정의학과 전문의(前 소래가정의원 원장)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황모 어르신은 “프로그램 덕분에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행복했다. 마지막까지 건강교육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단백질 섭취 잘 챙기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다시 복지관에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 김모 어르신은 “몇 달 동안 형님·아우처럼 지내며 텃밭도 가꾸고 함께 요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 의사선생님까지 오셔서 건강을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복울타리’ 사업은 미래에셋생명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후원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회, 총 21회기에 걸쳐 운영됐다. 텃밭 활동, 요리교실, 나들이, 자조모임, 김장